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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키우기] 아보카도, 18주 후 이야기

by 아트래블* 2018. 9. 18.

식물키우기 ㅣ 아보카도 18주 후 이야기



아보카도를 키우면서 

근간이 되는 뿌리를 내리게 하고, 

줄기가 자라고, 잎이 나는 글들은 많이 봤지만


그 이후 아보카도를 잘 자라게끔 하기 위해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눈높이에 맞는 정보는 아무리 찾아봐도 쉬이 찾을 수가 없었다. 


아마도 아보카도를 키우는 그 시작점이 달랐고,

출발점이 다르기에 아보카도 나무로의 자라나는 성장 과정 역시도 다르지 않은가 생각이 들었다.


아보카도 키우기  https://artravel.tistory.com/95

아보카도 가지치기  https://artravel.tistory.com/206


한겨울에도 난방을 하지않아도 한낮 온도가 21~24도를 유지하는 환경이니 한여름은 오죽할까.

아보카도가 자라기 최적까지는 아니어도 꽤 좋은 온도의 환경이 아닐까 싶었다.


싹을 틔운 후 두 달 남짓 기간 동안, 하루 1~2cm의 엄청난 성장 속도를 보이는 아보카도 나무를 

잘 자라게끔 정리하는 일이란 식물 키우기 초보자에겐 너무나 어려운 숙제였다.


애초 15cm 정도 자랐을 무렵, 위쪽 줄기를 잘라내거나, 

그 이후 중간 중간 위쪽 잎을 정리해주거나 하는 방법으로 

아보카도 나무를 강하게 그리고 잎을 풍성하게 하는 글들도 있었지만 ..


이미 '재크와 콩나무' 처럼 불쑥 커버린 아보카도 나무에게 해줄 건 하나도 없었다.


위로만 마냥 웃자라는 아보카도의 위쪽 무게로 인해 줄기가 휘어져 버리는 것은 아닐까 염려스러웠다.


지지대를 이용해서 잡아줄 수도 있었지만, (조금 늦은감 있지만) 

더 이상의 위로의 생장은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당분간의 성장을 막기위해 맨 위쪽 새 순 부위를 자른 후 분갈이를 해주기로 했다.



아보카도 키우기


아보카도 키우기


강하게 키운 때문인지는 몰라도 보이는 위쪽 부위의 성장 속도와는 달리 

뿌리 쪽 성장속도는 생각만큼 아주 활발하지 못한 듯 싶다. (물론 위쪽과 비례해서..)




아보카도 키우기


새 화분으로 옮겨주면서 기존에 많이 노출되어있던 열매 부분을 흙으로 더 덮어주었다.

이제 남은 일은 아보카도 나무가 잘 자라주기만을 바랄 뿐..




아보카도 키우기


2018년 9월 18일, 현재 85cm 높이로 자라난 아보카도 나무의 모습이다. (우측. 칼라벤자민)

몇일전 맨 위의  새순 부위를 자르지 않았다면 아마 90cm 는 족히 넘었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