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 최고의 호텔. 리츠 칼튼 홍콩 호텔 ㅣ The Ritz-Carlton, Hong Kong
"If you build it, they will come."
말 그대로, 그렇게 지어진 에펠탑은 파리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인기 있는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전세계에서 온 여행객들은 꼭대기에서 파리의 풍경을 즐기기 위해 이 상징적인 탑 꼭대기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니 말이다.
그래서 리츠 칼튼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홍콩 ICC (International Commerce Centre) 빌딩의 꼭대기 층에 리츠 칼튼 호텔을 계획했을 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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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서 바라본 호텔 리츠 칼튼 홍콩ㅣ Ritz-Carlton Hong Kong Hotel
가장 높은 '最高' 호텔
호텔 '리츠 칼튼 홍콩 (Ritz-Carlton Hong Kong)' 관련해서 끊이지 않는 궁금증 가운데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 은 과연 어디일까? 하는 질문이다.
물론 이에 대한 답을 하기란 그리 쉽지는 않다.
건물 전체가 호텔로 지어진 경우도 있지만, 요즘 호텔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는 복합건물의 일부 층에 호텔이 들어선 경우도 있기 때문에 건물의 높이를 기준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순수한 호텔이 위치한 높이를 기준으로 할 것인지에 따라 그 답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리츠 칼튼 홍콩 디럭스 스위트룸에서 본 하버뷰ㅣ Ritz-Carlton Hong Kong Hotel
맞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텔 !
단일 호텔 건물로 따졌을 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72층짜리 'JW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 이다.
하지만 복합 건물까지 감안한다면 그 순위는 조금 달라진다.
바로 '리츠 칼튼 홍콩 (Ritz-Carlton Hong Kong)' 이 118층 높이(484m)의 중국 ICC (홍콩국제금융센터) 상위 17개 층을 사용하고 있으며, 객실과 부대시설 등 호텔 자체만의 높이만을 가지고 따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이다. (영국 텔레그래프에서 정한 순위)
ICC 빌딩 103층부터 312개의 객실을 갖춘 이 호텔은 102층 틴룽힌(TIN LUNG HEEN 중식)과 토스카(TOSCA 이탈리안)와 맨 꼭대기 층의 오존 (OZONE 바) 등으로 유명하다.
리츠 칼튼 홍콩 디럭스 스위트룸에서 본 시티뷰, 비온 뒤 구름사이로 보이는 건물들의 모습이 환상적이다ㅣ Ritz-Carlton Hong Kong Hotel
▶ 리츠칼튼 홍콩 가격 Cost
아무래도 호텔 숙박비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말하지 않을 수 없을 듯 싶다.
호텔 하루 숙박비는 말 그대로 압도적인 가격이다. 물론 개인적인 기준일 뿐이다. 기본룸이 일일 평균 한화 기준 50여만원, 클럽룸은 100여만원이다. 이 보다 더 비싼 고가의 호텔은 세계 곳곳에 널려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CONRAD SEOUL)의 스위트룸이나 신라호텔의 이그제큐티브룸의 비용을 생각한다면 서비스, 시설 등 그 모든 면에서 무조건 비싸다는 생각만 들지 않는다.
홍콩이라는 사실, 거기에 전망과 높이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한지도 모르겠다.
▶ 도착 Arrival
호텔 <리츠칼튼 홍콩> 위치한 ICC 빌딩 지하로 연계되는 지하철이 있기는 하지만, 홍콩의 지하철 서비스인 MTR 을 그리 권하고 싶지는 않다.
조금 먼 거리라면 택시를 이용해서 호텔에 오는 것을 권한다.
덧붙여 호텔 투숙 후 외부로 나갈시에는 지하철이나 택시를 이용하지말고 클럽룸 이상 숙박시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인 테슬라 픽업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국내에도 있긴 하지만 흔치않은 테슬라를 타보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편리함은 덤.
클럽룸 이상 투숙객에게 제공하는 테슬라 서비스는 구룡반도내 어지간한 곳까지는 미리 예약을 하면 '호텔 > 외부' 로 이동시 이용 가능하다. 외부에서 호텔로 들어올 시는 제공되지 않는다.
물론 지하철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이용해도 좋다. 조금 걷는 것만 각오한다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나름 좋은 호텔에 왔으니 약간의 돈을 들이더라도 홍콩택시도 이용해 볼 겸 또 그에 맞는 교통 서비스를 한번 이용하는 것도 여행이 주는 또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103층을 오가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니 몇초 걸리지 않아 103층에 도착할 수 있었다. (설명에는 52초 정도라 나온다)
로비에 발길을 내딛는 순간 부터 이미 리츠칼튼 홍콩의 멋스러움과 서비스는 시작되고 있었다.
실내 스타일은 동양권인 우리들에게는 꽤나 익숙한 느낌이지만 서양권 사람들이 본다면 아시아의 감성을 담은 매우 현대적인 인테리어임이 느껴진다.
로비는 대리석 바닥, 검은 옻칠한 나무 벽, 캔버스에 고대 잉크를 칠한 듯한 높은 천장을 가지고 있는 리츠 칼튼 홍콩 (Ritz-Carlton Hong Kong) 을 보면서 느낀 것은 그 어떠한 것도 무의미한 것은 없는 듯 했다.
호텔 디자인 테마는 호텔 전체에 적용되어 매우 모던하고 매력적으로 보였으며 럭셔리함 역시 잃지않았다.
그만큼 홍콩의 색깔과 재료의 사용은 의도적이며 극적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어떠한 것도 호텔의 각 객실에서 볼 수 있는 홍콩의 전망 만큼 대담하고 극적인 것은 없었다.
리츠칼튼을 마주한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프런트 데스크 직원의 안내를 받아 체크인을 위해 완료를 위해 클럽 라운지가 위치한 116층으로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이후 '클럽라운지 (Club Lounge)' 에 대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겠지만, 라운지에 앉아있으니 한국인 라운지 담당 직원분이 와서, 업그레이드된 룸으로 배정받게 될 거라고 알려주었다.
업그레이드 된 룸 곧 준비될 거라는 라운지 직원분의 얘기는 사뭇 기대감을 갖게하면서도 아직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룸 못지않게 안락함을 안겨주는듯 한 리츠칼튼 홍콩의 클럽라운지 역시 그에 못지않게 좋은 장소였다.
늘 기억난다. 몸이 허락한다면 언제든 얼마든간에 마실 수 있는 샴페인과 와인을 쉼없이 준비해주던 클럽라운지.
▶ 호텔 및 룸 ㅣ Hotel & Room
리츠 칼튼 홍콩 Deluxe Suite ㅣ Ritz-Carlton Hong Kong Deluxe Suite Room
기본적으로 호텔의 312개 객실 모두 빅토리아 항만과 홍콩 스카이라인의 장관을 볼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방 열쇠를 받은 후, 안내판을 보고 방을 찾아가니 모퉁이에 있던 맨마지막 방이었다.
원래 클럽 빅토리아 하버뷰를 예약했는데 메리어트 플래티넘 멤버여서 룸 업그레이드를 받은 것이다.
호텔의 로비와 복도는 은근 무거운 느낌을 주고있지만, 룸의 경우는 카펫의 색과 벽의 목재 판넬의 색이 훨씬 더 밝아 방 분위기를 밝게 했다.
방은 우아하고, 홍콩의 경치 모두를 볼 수 있을듯 한 멋진 장소였다.
밖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않던.. 기억으론 '인터컨티넨탈 방콕'과 '인터컨티넨탈 홍콩'에 이어 아마 세손가락에 꼽은 호텔이 아닐까 싶다. (유명 체인호텔 기준)
하긴 애초부터 리츠 칼튼 홍콩 (Ritz-Carlton Hong Kong) 을 예약하면서부터 왠만한 일정을 제외하곤 호텔에 콕 박혀있는 방콕이 아닌 호텔 방콕 혹은 룸콕은 어느정도 예상된, 준비된 일이었다.
호텔에 놓여있는 책상을 좋아한다.
여행중에 그리 대단한 일을 할 것도 아닌데, 그저 넓고 큰 책상이 있는 것만으로도 어떤 일이라도 다 해낼 수 있을 듯 싶은 마음이 든다.
책을 읽기보다 글을 쓰고 싶어지는..
안락해보이는 의자와 별스럽지 않던 이젠 올드한 느낌도 나는 아이팟이 연결된 오디오조차도 멋스럽게만 보였다.
많은 리츠칼튼 홍콩 리뷰사진에도 올라왔을, 호텔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던 창가 자리.
무시못할 편안함도 편안함이지만 한없이 바라보게만 되던 홍콩의 뷰 역시 쉬이 이 곳을 떠나지 못하게 했다.
창문 앞에 소파가 있어서 휴식이 필요할 때마다 눈에 들어오는 홍콩의 도심 풍경들로 어느 곳에 시선을 두어야 할지를 모를만큼 정신은 좋은 의미로의 '산만' 한 상태가 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카이라인 중 하나를 가지고 있는 홍콩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호텔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감동스럽게 마주한 빅토리아 항구의 파노라마 같은 풍경과 홍콩의 고밀도 도시의 낮 풍경은 내 성에 차지는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낮과는 다른 모습의 도시인 홍콩 전체를 환하게 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A Symphony of Lights) 가 준비된 환상적인 밤이 있었기 때문이다.
룸에 있는 커다란 침대는 역시 리츠칼튼이야 라는 탄성이 나올만큼 매우 멋졌다.
서비스는 물론 침대가 좋기로 유명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못지않은 편안함이었다. 여행에 따른 시차 적응에 이보다 더 좋은 장소가 또 있을까 싶었다.
▶ 세세한 리츠칼튼 홍콩의 룸에 대한 정보는 여러 말보다는 아래에 첨부한 사진들을 참조.
리츠 칼튼 홍콩 Deluxe Suite 평면도 (Ritz-Carlton Hong Kong) Deluxe Suite Room Floorplan © 리츠 칼튼 홍콩
▶ 리츠칼튼 홍콩, 클럽 라운지 Club Lounge
단언컨데 리츠 칼튼 홍콩
'이곳에선 배가 고플 일은 절대 없다.'
리츠칼튼 홍콩 Ritz-Carlton Hong Kong 의 가장 돋보이는 서비스 가운데 하나는 단연 클럽 라운지다.
각 20여분 남짓의 브레이크 타임을 제외하면 24시간 ALL 제공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독특한 운영 형태의 클럽라운지이다.
클럽 라운지는 식사용 테이블을 포함한 많은 좌석이 준비되어 있고, 워낙 넓은 공간이기에 사람이 많다고 느낄 일은 없었다.
몇몇 호텔의 라운지 음식들처럼 무늬만 라운지인 구색 갖추기식 음식은 보이지 않았다. 임팩트 있는 음식 몇몇을 비롯해 홍콩 아니 세계 최고의 호텔 클럽라운지다운 음식과 음료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 피트니스센터ㅣ수영장
Fitness Center ㅣSwimming Pool
호텔의 스파, 수영장, 체육관은 모두 가장 높은 층인 118층에 위치해 있었고, 홍콩 최고의 호텔에 걸맞는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물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수영장은 사진만을 담아두고 곧바로 수영장 한편에 마련된 자쿠지 욕조만을 이용했지만, 역시나 멋드러진 전망을 보여주는 수영장은 그럼에도 물에 뛰어들고 싶을 만큼 멋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
수영장 바닥부터 천장까지 있어지는 창에서 내려다보이는 빅토리아 항구의 풍경 역시 아름다웠다.
가장 좋아했던 시설로 수영장 한편엔 자쿠지 욕조가 마련되어있는데, 그렇게 높은 곳에 있는 뜨거운 욕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은 꽤 놀랍기도 했지만, 신선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수영장과 자쿠지 욕조에서 바로 보이는 호텔의 피트니스 시설은 한눈에 보기에도 좋은 장비를 갖추고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머무는 동안 단 한번만 사용했을 뿐이다.
홍콩여행을 하면서 일상처럼 마주하는 후덥지근하고 눅눅한 습도 속에서 오랜동안 걸어다닌 그 만으로도, 운동은 이미 충분했고 이번 만큼은 그냥 쉬고 싶었기에..
▶ 리츠칼튼 홍콩, 위치 Location
개인적으로 홍콩 호텔 가운데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호텔은 '인터컨티넨탈 홍콩' 이라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접근성은 물론 바로 앞에는 바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A Symphony of Lights) 등과 같은 홍콩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고, 홍콩 여행객이 원하는 가장 완벽한 홍콩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리츠 칼튼 홍콩 (사진 속 좌측에 보이는 은색빛의 고층빌딩)ㅣRitz-Carlton Hong Kong Hotel
그에 비하면 호텔 리츠칼튼 홍콩의 위치는 밖에서 보이는 풍경 하나만큼은 멋지긴 하지만, 조금 외떨어진 곳에 있는 편이다.
교통도 지하철로 접근이 가능하긴 하지만 택시나 자가용이 더 편할만큼 현지인이 아닌 여행객들에겐 다소 접근성에서 떨어지는 곳에 자리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한 점이 이 호텔 '리츠칼튼 홍콩' 을 외면하기란 턱없이 부족한 이유가 되겠지만 말이다.
▶ 호텔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 Closing Thoughts
여행자로서 새로운 곳이나 익숙한 곳을 방문할 때, 단순한 숫자 이상의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고 싶을 뿐이다.
홍콩 리츠칼튼 호텔은 그러한 니즈를 만족시켜주는 호텔이다.
리츠 칼튼 홍콩 디럭스 스위트룸에서 본 하버뷰ㅣ Ritz-Carlton Hong Kong Hotel
하루 럭셔리라는 표현까지는 아니어도 홍콩여행을 하면서 좋은 서비스와 부대시설에 몸 누이고 싶다면 이 정도의 금액투자는 뭐 아깝지 않을만큼 이 호텔의 전체적인 서비스는 매우 좋았으며 고급스러움과 그에 걸맞는 높은 가격을 자랑하는 5성급 호텔이다.
해마다 10월이면 여의도에서 하는 서울불꽃축제 때 그 축제를 보겠노라 그 어설픈 뷰에 그리고 서비스는 좋지않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룸값에 돈 60~100만원 들이는 거에 비하면 말이다.
서비스는 개인적이고 전문적이었으며, 적어도 이 건물은 지금까지 살면서 밟아보았던 건물 중 가장 멋진 곳이었고, 언제고 다시 와서 머무르고 싶은 호텔이다.
다시 가고 싶냐고? 물론 !!
리츠칼튼 홍콩은 의심할 여지 없이
내가 묵었던 호텔 중 가장 멋진 호텔이었다.
ⓐ 주소 International Commerce Centre (ICC), 1 Austin Rd, West Kowloon, 홍콩
ⓘ 위치: International Commerce Centre 8536+93 홍콩
ⓦ ritzcarlton.com ㅣ +852 2263 2263
HOTEL PHOTO. The Ritz-Carlton, Hong Kong
리츠 칼튼 홍콩 클럽라운지 ㅣRitz-Carlton Hong Kong Club Lounge
리츠 칼튼 홍콩 클럽라운지 ㅣRitz-Carlton Hong Kong Club Lounge
리츠 칼튼 홍콩 Deluxe Suite ㅣ Ritz-Carlton Hong Kong Deluxe Suite Room
리츠 칼튼 홍콩 피스니스 센터 (좌측) 수영장과 연결된 휴게룸 ㅣRitz-Carlton Hong Kong
리츠 칼튼 홍콩 수영장 늦은 밤 풍경ㅣ Ritz-Carlton Hong Kong Swimming Pool
리츠 칼튼 홍콩 수영장 늦은 밤 풍경ㅣ Ritz-Carlton Hong Kong Swimming Pool
리츠 칼튼 홍콩 자쿠지에서 바라본 피트니스 센터ㅣRitz-Carlton Hong Kong
리츠 칼튼 홍콩 자쿠지에서 바라본 수영장ㅣRitz-Carlton Hong K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