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o gallery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ㅣ심래정 : B동 301호전

by *아트래블 2019. 6. 23.
728x90

[미술전시]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ㅣ심래정 : B동 301호전





심래정 : B동 301호전


전시기간 : 2019-06-20 ~ 2019-08-25

전시장소 : 아라리오뮤지엄인스페이스 https://www.arariomuseum.org

전시문의 : 02.736.5700



얼핏 '낙서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작가의 손길이 닿은 작품 모두에는 그 어떠한 꾸밈도 없다. 


유쾌하기도, 그리고 풍자적이기도 한 심래정 작가의 작품은 <슬리핑 타임>, <층간 소음>처럼 작품의 이름만 봐도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실제로 심래정 작가는 자신의 일상을 반영한 그림을 그리길 좋아한다.


단순히 멈춰진 선들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밋밋하고 지루할 수 있는 순간을 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친근감을 전하는데, 움직이는 영상 속 작은 선은 보는 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모자람이 없다.


조금은 격하면서도 직설적이지만, 그게 바로 심래정 작가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자신만의 '다름'을 보이는 심래정 작가의 수많은 작품은 얼핏 '이게 뭐야?'라는 생각도 들게끔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이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상상력과 때론 역설적인 상황을 연출하면서 전혀 다른 시선을 두게끔 하는 매력을 지닌 듯 싶다.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기획 전시장 언더그라운드 인 스페이스(구 공간소극장)에서 6월 20일부터 8월 25일까지 심래정(b. 1983)의 개인전 《B동 301호(B-301)》를개최한다. 


심래정은 흰 배경 위에 거친 검은 선들로 그려낸 만화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드로잉, 설치, 벽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또는 사회적인 사건들을 작품의 주제로 삼아 인간 본성에 대한 다양한주제들을 꾸준히 탐구하고 있다. 


층간 소음으로 인한 사소한 갈등에서부터 사람들이 행하는 살인 혹은 식인과같은 반인륜적인 행위를 통해 그녀는 욕구충족, 폭력성, 불안감등 인간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에서 심래정은 육체 그 자체에 주안점을 두고 아라리오뮤지엄지하 전시장을 ‘B동 301호’ 수술방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작가는 인체를 절단하고 봉합하는수술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체적 반응들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하고자 한다. 


애니메이션, 드로잉 그리고 전시장을 채우는 차가운 철제 병원 집기 등을 통해 관람객들은 심래정 작가의 기이한 인체변이 실험 결과를 직접 관찰해볼 수 있다.





작가 심래정(b.1983)


심래정은 1983년 출생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스페이스 휴(2016)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젊은 모색>(국립현대미술관, 2013), <아트스펙트럼>(삼성미술관 리움, 2014), <B컷 드로잉>(금호미술관, 2017), <시차적응법>(아라리오갤러리 라이즈호텔, 2018) 등 주요 그룹전에 다수 참여했다. 2018년에는 삼성문화재단이후원하는 파리국제예술공동체 아뜰리에 입주 작가로 선정됐다. 2016년3월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구민정 작가와 함께 <핑크 포이즌>전을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