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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here/방콕 Bangkok

더 커피클럽 방콕 와이어리스 로드점ㅣ방콕 커피

by *아트래블 2019.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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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피클럽 『The Coffee Club』 방콕 와이어리스 로드점

 

 

자유여행에서 보통 오전 10시까지로 시간이 정해진 호텔 조식을 챙겨먹는 일이 생각처럼 그리 여유롭지 않음을 다들 어느정도는 공감하지 않을까.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조금은 엉뚱하지만 여행을 하면서 너무나 당연시 생각하는 호텔 조식 그리고 라운지 이용만을 집요하리만큼 고집하던 여행 패턴에서 벗어나 가끔은 로컬식당이나 카페에서 조금은 늦은 여유로운 아침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더 커피클럽 『The Coffee Club』  방콕 와이어리스 로드점 

 

 

방콕의 호텔 인디고 방콕 와이어리스 로드 (Hotel Indigo Bangkok Wireless Road) 호텔을 숙소로 정한 이유는 남아있던 IHG 포인트를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방콕을 갈 때마다 으례 가곤하던 익숙한 호텔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살짝 있기도 했지만..

 

포인트 숙박이다보니 조식 서비스가 유료옵션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주변의 카페들을 찾게 되었다.

 

 

 

더 커피클럽 『The Coffee Club』 에서 보이는 

호텔 인디고 방콕 와이어리스 로드 (Hotel Indigo Bangkok Wireless Road) 

 

 

그렇게 가게 된 곳이 바로 더 커피클럽 『The Coffee Club』 와이어리스 로드점이고, 다른 한 곳은 방콕 랑수언로드 맛집으로 알려진 크레페앤코 『Crepes&Co』 였다. (크레페앤코 『Crepes&Co』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커피 맛이 괜찮다고 하고 때마침 호텔 바로 대각선 맞은 편에 있어서 주저없이 찾아갔다. 할인 폭은 대개 10%로 크지는 않지만.. 간간이 eatigo에 올라오는 집이기도 한 더 커피클럽 『The Coffee Club』 

 

 

 

 

더 커피클럽 『The Coffee Club』 은 유명한 호주 커피 브랜드로 태국에는 현재 29개 지점이 있고, 방콕에만 17개의 지점이 있어서 어지간한 방콕의 핫플레이스에서는 이 카페를 만날 수 있을 듯 싶다. (구글맵 참조)

 

 

 

더 커피클럽 『The Coffee Club』  방콕 와이어리스 로드점 

 

 

더 커피클럽 『The Coffee Club』 와이어리스 로드점은 방콕 주재 미국대사관저 옆에 위치한 빌딩의 1층 앞코너 공간에 자리하고 있다. 

 

건물의 외형은 모던함 그 자체였지만, 건물 옆으로 보이는 잘 꾸며진 조경 속 녹색의 정원과 커다란 연꽃이 보이는 연못이 어우러진 고요하면서도 남다른 느낌의 건물은 자연 중심적이면서도 여느 방콕의 카페들과는 다른 이질적인 느낌도 주었다.

 

 

 

더 커피클럽 『The Coffee Club』  방콕 와이어리스 로드점 내부모습

 

 

 

더 커피클럽 『The Coffee Club』  방콕 와이어리스 로드점 

 

 

 

더 커피클럽 『The Coffee Club』 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테이블과 의자가 빼곡히 들어 있는 여느 카페의 모습과는 비슷한 듯 조금은 다른 여유로운 모습이다. 

 

카페의 벽면 전체를 두르고 있는 커다란 창과 높은 천장, 그리고 테이블 간격이 넓어 공간 자체가 주는 느낌이 여유롭다. 차분한 녹색이 분위기 있게 잘 어우러지며 편안함과 특별한 아침을 선사한다. 

 

 

 

더 커피클럽 『The Coffee Club』  방콕 와이어리스 로드점 

 

 

 

 

더 커피클럽 『The Coffee Club』  방콕 와이어리스 로드점 메뉴판

 

 

더 커피클럽 『The Coffee Club』의 메뉴판으로 마치 타블로이드 신문을 보는 것처럼 메뉴가 있는 커다란 종이 한장 한장을 넘기며 고르는 느낌이 좋았다.

 

 

설사 맛없는 커피가 나온다 해도 편안하게 기분좋게 즐길 수 있을 듯 싶다. 

 

그런데 정말 커피맛은 그닥이었다.;;

 

 

 

더 커피클럽 『The Coffee Club』, Long Black (THB95) & Flat White (105) 

 

 

커피가 맛있다고 해서 기대하면서 플랫화이트를 시켰는데, 롱블랙은 괜찮았지만 일반적인 까페라떼와 전혀 차이를 느낄 수 없는 맛에 실망하였다. (신맛없는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개인취향도 감안)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도 언젠가는 와인처럼 한 잔에 수십만원하는 높은 가치를 갖거나 혹은 그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수도 있겠다라는 엉뚱한 생각을 잠시 해 본다.

 

좋은 원두 그리고 좋은 시설이나 장비, 전문성을 갖고 과학적으로 접근해 품질 향상에 집중한다면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커피의 가치에 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2012년에 엘 인헤르토 옥션 (El Injerto Auction) 즉, 원두경매에서 세계 최고가인 생두 1kg당 140만원에 낙찰을 받은 적이 있다. 물론 와인이나 샴페인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긴 하지만..

 

 

 

 

더 커피클럽 『The Coffee Club』, Poached Egg with Avocado (THB280) 

 

수란도 아보카도도 좋아하는 이에게는 딱 안성맞춤이었던 메뉴였다.

 

 

 

 

더 커피클럽 『The Coffee Club』, Salmon Cauliflower Fennel Salad (THB290) 

 

연어의 비린 맛이 좀 나서 별로였지만, 잘 먹는 이도 있는 것을 보면 개인별 호불호가 갈릴 메뉴인 듯 싶다.

 


방콕여행 중 가벼운 아침을 먹기 위해 한번 들린 카페, 그것도 로컬 카페가 아닌 호주 커피전문점에 대해 뭐 그리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 있을까 싶다. 

 

서양식 외에 태국 음식들도 있기 때문에 메뉴 선택의 폭은 넓은 편으로 가격은 태국 물가 기준으로는 싼 편은 아니지만, 방콕여행을 하며 호텔 조식이 아닌 다른 느낌의 편안한 아침을 맞이하는데는 좋은 카페였다.

 

호텔 인디고 방콕 와이어리스 로드 (Hotel Indigo Bangkok Wireless Road) 앞에 위치해 가까워 접근성이 좋았던 때문도 있지만, 여유있는 아침을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분위기의 카페였다. 

 

단 아쉬운 것은 커피의 맛, 그 정도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