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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히(ある日) 여의도 스시야 - 런치 오마카세

by 아트래블* 2019. 9. 20.

아루히(ある日) 여의도 스시야 - 런치 오마카세


별점  (별 5개 만점)

위치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42 (여의도동 35-2) 여의도종합상가 2층.

가격 2.5만원(런치 오마카세) / 1909





'여의도의 맛집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너무 빠른, 너무 자극적인 결론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 이전 여의도 맛집으로 알려진 일본식 카레 전문점 '카레오' 를 다녀온 뒤 느꼈던 실망감과 별 반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레오ㅣ여의도 카레 퓨전 일식전문점  https://artravel.tistory.com/281






어쩌면 여의도라는 비싼 땅값을 자랑하는 동네에서 25000~35000원대의 가격을 유지하는 런치와 디너 오마카세(おまかせ)를 선보이고 있기에 상대적으로 좋게 보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딱 그 가격 아니 동급 스시야에 비하면 확연히 떨어지는 맛과 서비스였다.


얼핏 눈으로 보기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물론 최우영 스시보다는 훨 나은..) 덜익어 딱딱한 식감의 샤리와 가시 손질이 제대로 되지않은 네타까지.. 애매한 포지션에 있는 스시를 먹는 기분은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황당스러웠던 것은 평일 점심 시간대 였기에 술을 시키지 않는 손님들이 대다수임에도, 술을 주문해 마시는 단골인 듯 손님들과 맛있는 스시에 술을 곁들여 마시는 사람만이 마치 미식가인양 이야기하며 손님들 면전에서 술을 권하는 모양새가 꽤 보기좋지 않았다. 


그렇게 술을 팔고 싶으면, 자신들의 디너나 차라리 '오오시마'의 디너 오마카세처럼 런치 타임도 반드시 술을 함께 주문해야 한다는 강제를 두던가.




흔히들 말한다. '가성비'. 


말 그대로 '합리적인 가격대를 보이는 좋은 식당 혹은 맛집' 이라는 것인데, 여의도 스시야 '아루히(ある日)' 는 과연 그러한 맛과 서비스와 구성을 갖추었다고 자신하는 것일까..


관련글. 스시이마(寿司今)ㅣ은평 역촌동  https://artravel.tistory.com/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