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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여름의 문턱에서 마주하는 미술 전시

by *아트래블 2018.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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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류이치 Ryuichi Sakamoto : Life, Life

 

일본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영화음악가이자 너무나도 잘 알려진 현대음악가인 사카모토 류이치는 1987년 개봉한 영화 ‘마지막 황제‘에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고, 이후 골든글로브상, 그래미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남한산성’ 등에도 참여한 바 있으며,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에 삽입된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Merry Christmas Mr. Lawrence)’를 작곡한 가장 성공한 현대 음악가 중 한 명이다. 

그가 한국에서 데뷔 40주년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 사카모토는 미디어 아티스트 알바 노토와의 라이브 퍼포먼스 영상, 태국 영화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과 함께 만든 미디어 작품 등을 선보였다. 또한 이번 전시는 작년에 발표한 'async', 백남준과 함께한 'All Star Video' 등 그가 직접 제작하거나 영향을 주고 받은 컬래버레이션 작품을 소개하는 종합적인 멀티미디어 아트의 장이다. 자연인으로서, 예술가로서, 또한 사회 운동가로서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지난 5월 26일, 회현동에 들어선 새로운 문화공간 ‘피크닉(Piknic)’ 개관에 맞춰 준비한 전시다.

 

참여작가 : 사카모토 류이치

일정 : 10월 14일까지

장소 : 피크닉 | 서울시 중구 퇴계로6가길 30

온라인 : www.piknic.kr

 

 

 

안영일, 오세열 전

 

햇빛이 쏟아지는 형형색색 바닷물 시리즈로 유명한 안영일 작가와 동심의 세계를 서정적으로 그려내는 오세열 작가. 최근 국내외 아트 페어와 유명 경매사에 자주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는 두 국내 작가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 장소는 한남동에 위치한 갤러리 조은에서 개최. 하루가 멀다하고 높아지는 명성에 걸맞은 묵직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두 작가는 붓이 아닌 팔레트 나이프를 이용해 작업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참여작가 : 안영일, 오세열

일정 : 6월 20일까지

장소 : 갤러리 조은 | 서울시 용산구 유엔빌리지길 28

온라인 : www.galleryjoeun.com

 

 

day after days

 

갤러리 스탠은 사진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박상형 작가의 개인전을 진행한다. 약 100여점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눈으로 바라보는 일상, 그 기록에서 느껴지는 무수한 날들의 다채로운 감정을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 개인의 일상이자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시선을 대변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피사체는 주로 작가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공간, 오브제. 작가는 당시의 감정을 떠올리며 셔터를 누르던 때를 기억하고 함께 나누고자 한다.

 

참여작가 : 박상형

일정 : 6월 24일까지

장소 : 갤러리 스탠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30길 24

온라인 : www.gallerystan.com

 

 

리틀 포레스트

 

갑빠오는 그간 외롭고 미성숙한 현대인의 다양한 표정을 소재로 삼았다. 이번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자신이 ‘나’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공간, 그리고 주변 관계에 대한 생각을 '리틀 포레스트'라는 제목 하에 풀어냈다. 나무조각 및 세라믹, 회화 등 약 70여점의 작품이 그 결과물. 본 전시에서는 지금까지의 나무조각과 세라믹 작업에서 볼 수 있었던 회화적 터치가 본격적으로 캔버스 위로 옮겨진 회화 작품이 처음 공개된다. 동시에 손끝에서 만들어진 작은 오브제에서 출발하여 휴먼 스케일로 확장된 갑빠오의 세라믹 아트퍼니쳐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참여작가 : 갑빠오

일정 : 6월 1일 ~ 6월 24일까지

장소 : 롯데갤러리 안양점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만안로 244 7층

 

 

문라이트 펀치

 

다양한 장르의 예술적 가치를 제안하는 노블레스 컬렉션이 유재연 작가의 <문라이트 펀치> 개인전을 개최한다. 사회와 개인, 과거와 현재, 현실과 이상 등 서로 다른 것들이 만났을 때 나오는 미묘한 감정 즉, 괴리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녀의 작품은 특유의 재치있는 드로잉과 회화 기법으로 관객에게 유쾌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주로 유학 시절의 드로잉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런던의 밤길을 걸으며 본 어슴푸레한 나무의 실루엣, 달빛에 물든 거리나 사람들의 얼굴에 나타난 색감이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참여작가 : 유재연

일정 : 6월 28일까지

장소 : 노블렉스 컬렉션 |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62길 13

온라인 : www.noblessecollection.com

 

 

그가 돌아왔다 he ran to

 

전시, 공연, 출판, 영화, 음악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비영리 현대예술 창작기관 <더 그레잇 커미션>. 이들이 기획한 <그가 돌아왔다 he ran to>는 라이브 전시로 일종의 일시적 미술이라고 할 수 있다. 라이브 전시는 약 한 달의 전시기간 중 주중 매 1회, 토요일은 2회의 라이브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일시적 미술은 전통 미술처럼 물질성, 정착성, 영원성을 강조하지 않는다. 일시적 미술은 눈에서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우리의 기억에 다른 이야기로 남게 되며, 그것이 관객에게 전달하는 강력한 표현과 가능성을 기대한다.

 

참여작가 : 경태현, 데오나, 바리나모, 박수련, 살렘워십, 옥기헌, 유정인, 전민경, 홍승혜

일정 : 6월 2일 ~ 6월 30일

장소 : 돈의문 박물관 마을 | 서울시 종로구 송월길 20-1

 

 

HEADS UP

 

네덜란드 아티스트 레이몬드 램스트라의 초상화 시리즈는 선과 기하학적 도형, 강한 대칭이 두드러진다. 자신만의 엄격한 규칙과 직감으로 형태를 만들고 조합하여 황금비율을 찾고, 특정한 것을 선택적으로 강조하거나 생략하는 그의 작업 과정은 직관적인 어린아이의 그림 혹은 기호학적 특성을 지닌 원시미술의 모습과도 닮았다. 또한, 그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빛바랜 전단지나 광고 스티커는 2년 전, 한국에 처음 온 그가 바라본 서울의 얼굴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가 낯선 한국 땅에서 느낀 혼란과 경험이 마침내 고개를 들고 관객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참여작가 : 레이몬드 램스트라

일정 : 7월 1일까지

장소 : 에브리데이몬데이 |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48길 14

온라인 : www.everydaymooonday.com

 

 

청와대 소장품 특별전 '

함께, 보다.'

 

청와대의 문이 예술로 다시 열렸다. 이번에는 청와대 컬렉션이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스치듯 볼 수 밖에 없었던 청와대 소장품 일부가 사랑채에서 전시 중이다. 영빈관을 채우는 사계절 풍경화와 인왕실을 장식하기 위해 제작된 <통영화>, 그리고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사용된 작품과 가구까지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제목 '함께, 보다.' 는 그림을 국민에게 되돌려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일정 : 7월 29일까지

장소 : 청와대 사랑채 |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13길 45

온라인 : www1.president.go.kr

 

 

 

플립북 : 21세기 애니메이션의 혁명

 

일민미술관은 동시대 예술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소개되지 않았던 애니메이션 장르의 예술적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전시를 기획했다. 본 전시는 2개의 파트로 나뉜다. 메인 전시 <동화제작소>는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펼쳐 보여줌으로써 예술 분야와의 접점을 모색한다. 특별 전시 <해저여행기담_상태업데이트>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드로잉, 그래픽 디자인, 게임, 영상, VR등의 매체적 확장으로  SF애니메이션의 이야기적 요소를 다양하게 시각화하여 선보인다.

 

참여작가 : 오성윤, 이성강, 카트린 로테, 안카 다미안 외 다수

일정 : 8월 12일까지

장소 : 일민미술관 |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39

온라인 : www.ilmin.org

 

 

Surflatpictor

 

윤향로 작가는 만화나 애니메이션과 같은 대중 문화에서 발췌한 이미지를 컴퓨터로 변형한 후 인쇄하거나 캔버스 위에 회화로 그려내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재현하는 대상은 폭발적인 에너지에 휩싸여 불확실해진 시공간의 풍경을 일시 정지시킨 캡처 이미지. 시공간을 순식간에 압축하여 변형시키는 강력한 에너지 이동을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의 기술과 연결해 추상회화로 풀어냈다. 여기에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전시 구성을 더해 관객에게 작품을 경험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참여작가 : 윤향로

일정 : 6월 10일까지

장소 : P21 |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 74

온라인 : www.p2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