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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K3ㅣ서울에서 바다를 보다! 에이스트릭트(a’strict)展

by 아트래블* 2020. 9. 14.

서울에서 바다를 보다. 국제갤러리 

K3 전시의 

에이스트릭트(a’strict) 개인전을 다녀오다

 

 

답답한 코로나 시대의 지루한 일상을 잠시나마 잊게 하는 위로가 되어주는 전시이다.

 

작품의 이름은 'Starry Beach (별이 빛나는 해변)', '미술관에서 놀다' 라는 뜻이지만 '해변에서 거닐다' 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전시라 생각했다. 

 

 

전시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이 전시, 꼭 봐야만 한다' 였다 

 

 

 

에이스트릭트(a’strict) 개인전 INFO. https://artravel.tistory.com/417

 

 

 

굳이 미술관이라는 공간이 권위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하지 않아도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이라면 내심 진지해지 마련이다. 지나치리만큼 관람객들 얘기하는 것에 대한(귀엣말 수준 정도만 허락되는) 규제도 불편했지만, 유치원 아이들 관람하듯 서서 차례지켜 보라고 조언(?)하는 관람객들도 있었으니.. 

 

 

하지만 이 곳 국제갤러리 K3 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듯 보였다.

 

 

 

 

미술관 입구를 지나 어두컴컴한 전시장에 들어서자 시원한 파도소리와 함께 발 밑으로 밀려오며 사그라졌다가 솟구치기를 반복하며 세차게 밀려드는 파도가 전시장 전체를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로 채색하고 있었다.

 

 

바닷가를 거닐듯 아니 깊은 바다에 빠진 것만 같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 싶다.

 

 

 

 

온통 검게 칠해진 공간의 두 면을 거울로 채우고는 프로젝션 매핑이라는 기법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거대한 파도의 영상을 만들어내고 거기에 실제 바다에서 녹음된 파도 소리까지 입혀낸 작품.  

 

별빛이 녹아내리는 한여름의 짙은 밤바다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풍경을 모자람없이 잘 그려내고 있다. 실제로 모래가 쓸려 나가는 느낌까지 잘 담아냈다.

 

분명 실제 자연이 아닌 기술의 힘으로 만들어낸 가상현실임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전시장 사방에서 휘몰아치는 파도를 온몸으로 맞고 서있는 기분은 남다르다.

 

'Starry Beach (별이 빛나는 해변)' 다음 이들의 작품이 무엇인지 절로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 곳엔 지리한 장마로 점철된 '마지막 여름'과 '막 시작한 가을'이 공존하고 있었다.

 

 

 


 

2년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지난 6월 18일 공식 재개관한 국제갤러리.

 

 

 

 

 

 


국제갤러리ㅣ에이스트릭트(a’strict) 개인전  https://artravel.tistory.com/417

 

 

 

Starry Beach, 2020, Multi-channel projected installation with sound Dimensions variable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Starry Beach, 2020, Multi-channel projected installation with sound Dimensions variable ©The artist and Kukje Gallery

 

 

 

 

 

▶ 에이스트릭트(a’strict) 관련 기사 (2021. 11. 22)

https://news.v.daum.net/v/20211120030823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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