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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ㅣ사울레이터 :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

by *아트래블 202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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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ㅣ사울레이터 :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

Saul leiter 'Through the Blurry Window

 


남산 피크닉에 열리고 있는 

사울 레이터(Saul leiter)의 전시를 다녀왔다.

그의 시선은 어쩜 이리도 낭만적인지


유독 추웠던 올 겨울과 잘 어울렸던 전시였다.

 

 


 

사울 레이터(Saul leiter) 사진전 만큼이나

전시장인 피크닉(Piknic) 역시 멋스러웠다

 

 

 


 

‘거리 사진의 대가’라 불릴만큼

거리를 오가는 꾸밈없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는데,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 속 그 길을 따라 걷고 싶었다.



그렇게 뉴욕 어딘가에 놓여있고 싶었다


 

 

 

그는 사진에 무언가를,
흔히들 메세지라 말하는,
담아내기 보다는


도시 풍경 뒤에 조용히 자리하며
그저 시선두는 것을 즐기는 듯 했다. 

 

 

 

 

 

 

 

 

 

 

1953년 뉴욕 현대미술관이 그의 작품 일부를 전시하기도 했지만,

그 스스로 필름 박스를 아파트에 쌓아 둔 채

상당수 작품을 인화조차 하지 않은,

평범치 않은 삶을 누린 사진작가 사울 레이터(Saul leiter)

 

 

 

 

 

 

 

 

 

 

전시를 보는 내내

사진집에서 보던 좋아하던 사진 속 주인공들이

누구인지 알게 되어 참 좋았고,

또 그가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아꼈는지를

오롯이 그의 시선 그대로 느낄수 있었다.

 

 

 

 

 

 

 

 

 

 

 

 

 

 

 

 

 

 

 

 

 

 

 

 

 

 

 

 

겨울이 시작되기 전부터 기다린

그의 전시를 보고나니

추웠던 이 겨울이 포근해지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