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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데스 + 로봇 시즌 3 리뷰

by *아트래블 2022.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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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데스+로봇 Love, Death & Robots 시즌 3 리뷰ㅣ넷플릭스

* 짧은 평일 뿐 내용에 대한 스포는 없습니다

 

기대치에 못 미쳐 다소간 실망을 했던 '러브 데스+로봇 시즌 2'에 비해 이번 시즌 3는 확실히 레벨업에 성공하는 듯 보인다.

 

허나 '러브 데스+로봇 시즌 2' 보다 월등히 재미있음에도, 전체 시즌을 통틀어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잔인하고 허무주의적 폭력으로 일관되는 이야기 전개는 조금 아쉬웠다.

 

그럼에도 러브 데스+로봇 시즌3는 18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즌1 만큼 다양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멋진 스타일과 좋은 스토리텔링을 보여주고 있다.

 

러브 데스 + 로봇 시즌3 ㅣ넷플릭스

 

특히 이번 시즌의 제작자로 다시 복귀한, 데이비드 핀처 David Fincher 가 감독하고 영화 세븐의 작가이자 핀처의 차기작 '더 킬러' 의 각본가인 앤드류 케빈워커가 각본을 쓴 '어긋난 항해 Bad Travelling' 에피소드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히바로 Jibaro' 가 이번 시즌3의 기대감과 만족감을 더해주고 있다.

 

데이비드 핀처 David Fincher 감독작 '더킬러'

'


 

* 각 에피소드에 대한 평점은 지극히 개인적이다.

 

세대의 로봇: 출구 전략 Three Robots

 

1. 세대의 로봇: 출구 전략 Three Robots :  Exit Strategies ★★★☆

 

시즌1의 '세대의 로봇' 이 다시 돌아왔다. 여전히 유머러스하고 지각 있는, 게다가 시니컬하기까지한 로봇이 종말을 맞은듯 황무지와도 같은 지구 미래의 지구를 여행하며 말을 건낸다.  철학적이면서 뼈를 때리는 듯한 로봇의 대화가 내내 가슴에 돌멩이 하나 얹은 듯한 무게감으로 다가오는 애니메이션. 그럼에도 세 대의 로봇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여전히 ​​유쾌하고 즐겁다.

 

 

 

 

 

어긋난 항해 Bad Travelling

 

어긋난 항해 Bad Travelling

 

2. 어긋난 항해 Bad Travelling ★★★☆

 

프로듀서 '데이비드 핀처 David Fincher' 가 애니메이션 데뷔에서 감독을 맡게 된 에피소드로 극적인 긴장감이 뛰어난 작품이다.  바라는 것이 하나 있다면 '데이비드 핀처 David Fincher'의 애니메이션 감독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기만을 바랄 뿐이다.

 

 

 

 

 

 

강렬한 기계의 진동을 The Very Pulse of the Machine

 

강렬한 기계의 진동을 The Very Pulse of the Machine

 

강렬한 기계의 진동을 The Very Pulse of the Machine


3. 강렬한 기계의 진동을 The Very Pulse of the Machine ★★

 

사이키델릭하면서 곱씹게 만드는 대사 하나하나가 마치 우주에 쓰여진 한편의 시와도 같은 작품. 인상적인 시각적인 디자인과 전체적인 톤으로 미묘한 분위기와 철학적, 환상적인 독특한 조합의 영상미로 우주로의 여행을 꿈꾸게 한다.

*취향에 따른 호불호가 있을..

 

 

 

 

 

나이트 오브 미니 데드 Night of the Mini-Dead

 

나이트 오브 미니 데드 Night of the Mini-Dead

 

4. 나이트 오브 미니 데드 Night of the Mini-Dead ★★

 

에피소드라고 부르기엔 조금 민망할 정도의 4분여 남짓의 너무나 짧은 크레딧. 그럼에도 잘 짜여진 연출과 잘 만들어진 미니어처 세트디자인은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그렇게 가속 기어를 밟는 듯 엄청난 빠른 속도로 재생되는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잠시간 웃음을 주지만 '러브 데스 + 로봇' 에 대한 기대감에 비하면 들게되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5. 킬 팀 킬 Kill Team Kill ★★☆

CIA가 설계한 사이보그곰과 벌이는 군인들의 유쾌하지 않은 전투이야기. 기승전, '총' 을 쏘는 10분간의 이야기만이 가득하다.

 

 

 

 

스웜 Swarm

 

6. 스웜 Swarm ★★☆
 

우주를 떠도는 두 사람의 지루한 대화의 나열, 보편적인 지구인들에 대한 비틀린 시선인건지는 모르겠지만, 뭔가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하지만 장황한 스토리에 무의미한 끝도 없는 설명과 조악한 급마무리를 하려한다. 마지막에 상상불가한 섬뜩한 캐릭터 디자인이 있지만 딱 거기까지다.

 

 

 

 

 

메이슨의 쥐 Mason's Rats

 

메이슨의 쥐 Mason's Rats

 

7. 메이슨의 쥐 Mason's Rats ★★★☆

 

상상밖 혼란한 삶을 바로 잡기 위한 인간의 사투(?). 다른 에피소드의 교훈적이거나 서투른 대화 없이 메이슨의 쥐 Mason's Rats 는 일관된 사랑과 죽음 그리고 로봇에 대한 질문을 던져준다.

 

 

 

 

 

아치형 홀에 파묻힌 무언가 In Vaulted Halls Entombed

 

8. 아치형 홀에 파묻힌 무언가 In Vaulted Halls Entombed ★★★

고대의 악(惡)과 마주하게 된 군인들, 미묘하지 않은 뻔한 결말이지만 극중 가득한 공포와 두려움으로 냉소적으로 진부하지는 않다. * 하지말라는 건 제발 하지들 마!!

 

 

 

 

 

 

히바로 Jibaro

 

히바로 Jibaro

 

9. 히바로 Jibaro ★★★★★

 

'어긋난 항해' Bad Travelling 처럼 내러티브가 뛰어나고 촘촘한 스토리 구조는 없어도 보이지만 히바로 Jibaro는 TV와 스트리밍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시각적으로 놀라운 영상을 보여준다.

 

순수함과 욕망이 혼재한 인간과 세이렌, 그리고 파국. 마치 발레에서 주로 여성과 남성 무용수가 함께 추는 '두 사람의 춤'을 의미하는 쌍무인 '파 드 되 (프랑스어: pas de deux)' 한편을 감상하는 듯 탁월한 영상미가 압권이다. 

 

아마도 이번 Love, Death & Robots 시즌3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독창적이고 진보적인 애니메이션 혹은 최고의 실험 영화가 아닐까 생각되는 작품이다.

 

* Jibaro는 주인공 기사의 이름으로 원래 뜻은 푸에르토리코 토속 농부를 의미한다.

 

참고로, '히바로 Jibaro' 의 감독인 Alberto Mielgo의 또다른 작품 'THE WINDSHIELD WIPER' 를 소개한다.

2022년 아카데미 단편 애니부문 수상작이다.

OSCAR WINNER 2022 Best Animated Short "THE WINDSHIELD WIPER" 4K - Alberto Mielgo

https://youtu.be/FIvoPK-1t5w

 

 

 

덤으로, '히바로 Jibaro' 의 감독인 Alberto Mielgo의 작품 'Spider-Man : Into The Spider-Verse Storyboards'도 함께.

Spider-Man : Into The Spider-Verse Storyboards by Alberto Mieglo
https://youtu.be/AhDtwsrqtLI

 

 

 

관련글. 러브 데스 + 로봇 시즌1 https://artravel.tistory.com/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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