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러바우트 r.about 한남
맛과 공간에 있어 깊이가 다른,
여행가는 마음으로 찾는 아러바우트 한남
이런 곳에 카페가 있을까 싶었다.
길 가에 위치한 것도 아니고, 길 안쪽으로 들어가 그럴싸한 간판에 출입문에 대충 붙여 만듯한 '커피집' 이라는 문구.
카페탐방을 하러 간 것도 아니고 인근에 사는 지인의 소개로 이야기 하기 조용한 곳을 찾다 알게된 곳으로, 그렇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를 곳이다.
허나 알고보니 한남동 커피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카페라고..
카페 이름인 아러바우트는 라운드어바웃(roundabout)의 줄임말로 ‘교차로'란 뜻을 지니고 있다.
* 아러바우트는 “r.about”을 영국식 발음으로 읽을때 나는 소리다.
카페 아러바우트는 한남동 주민센터 공영주차장 부근에 위치한 시골스런 풍경인듯,
흔한 말로 인스타에 최적화(?)된 한국적이며 빈티지한 감성이 물씬 풍겨나는 곳이었다.
부근에 앤트러사이트 한남점이 있음에도 굳이 이곳으로 온 보람(?)이 있었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 만든 공간이다보니 아러바우트는 여느 카페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난다.
시간대가 시간대이다보니 조용한 것은 덤, 괜찮은 커피맛은 기본
사는 곳과는 너무나 떨어진 지리적인 위치탓에 편하게 아무때고 찾아와서 커피를 마실 수 없을 듯 싶지만
방문하기가 어려워 또 언제 방문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남동을 지날 때면 제일 먼저 생각날 곳, 아러바우트
기대했던 만큼의 진함과 고소함은 아니었어도 괜찮은 맛의 플랫화이트
오래된 가정식 건물이 주는 감성적 만족감은 높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야외에 놓은 테이블과 의자는 카페의 여느 것과는 달리 편안하지는 않았다.
실내에 있던 널직한 테이블과 의자는 괜찮아 보이긴 했지만..
* 아러바우트 한남동 쇼룸의 한쪽 공간에서는 정기적인 연기 수업이 열리며, 가끔은 카페의 문을 닫고 전체 공간을 무대로 한 연극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고 한다니 참조를..
▶ 영업시간 : 월~일 오전 11:00~오후 9:00
▶ 위치 : 서울특별시 용산구 대사관로8길 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