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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WH-1000XM2 헤드폰

by 아트래블* 2018. 7. 2.

나에게 있어 소니 WH-1000XM2 헤드폰은?


가장 최근에 나온 소니 WH-1000XM3 와 같은 가격이 비싼 헤드폰이 더 좋다는 것은 꼭 사용해보지 않아도 잘 알고 있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인이어 이어폰 기기들의 음질에 대한 큰 불만이 있던 것도 아니고, 헤드폰보다는 여러모로 편리한 이어폰이 착용감은 물론 휴대성 면에서 편했기에 굳이 귀를 다 덥는 무거운 헤드폰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었다. 


또한 블루투스 이어폰이 지닌 음질 만족도나 끊김현상, 그리고 통화음질에 대한 신뢰가 크지 않았기에 장바구니에만 늘 넣어두고 고민만 했던 헤드폰, 소니 WH-1000XM2 를 한달전인 6월초에 구입을 했다.


* 비행기 기내 소음 제로, 소니 헤드폰 WH-1000XM2  http://artravel.tistory.com/134

* 블루투스 이어폰 오디오 테크니카 ATH-CKR55BT  https://artravel.tistory.com/136




단언컨데, 끊김없는 블루투스 헤드폰&이어폰은 없다!?



update 2018.08.08. 아래 7월 30일 업뎃글에도 있지만, 30일 이후 오늘 다시 헤드폰을 꺼내 음악을 듣다가 배터리 체크 (헤드폰 파워 on 상태에서 전원 부분을 한번 누르면 음성으로 현재의 배터리 상태를 알려준다) 를 해보았는데, 여전히 배터리 레벨이 'Medium' 상태라 알려준다. 


구입하고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사용을 하지 않았다해도 한번 충전없이 방전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는 것에 다시 놀라움을 갖게 된다. 열심히 들어 방전을 시키든, 아니면 지금이라도 강제 충전을 해서 헤드폰 충전을 한번 경험해 보든...


헤드폰의 끊김현상이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라면... 두달간 사용해 본 바로는 외부의 간섭이 없는 실내에서는 헤드폰 끊김현상이 0% 였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유동인구 많은 지역 (버스정류장 혹은 지하철역), 지하철 이용시 1~2시간당 1회 정도 발생했다. (사용하는 폰이 구형기기이기 때문에 새로 폰을 교체한 이후 다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긴 하다) 


끊김없다는 대부분의 블루투스 이어폰 광고는 과대광고다. 인정하자, 블루투스 기기의 어쩔 수 없는 한계를..!!



소니 헤드폰 Sony WH-1000XM2


노트북 바이오 시리즈, 디지털 카메라, 인이어 이어폰 등 소니에서 만든 다양한 제품을 오랜동안 사용해 왔고, 블루투스 모델로는 이번이 처음인 WH-1000XM2 와 같은 고가의 블루투스 헤드폰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작년말 소니에서 새롭게 출시된 모델인 WH-1000XM2 에 대한 많은 호기심과 기대감을 갖는 일 역시 그닥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어설픈 제품 리뷰에 대한 결론일지는 모르지만, 한달여 들어본 느낌은 아직 완벽하지 않고, 음악을 컨트롤하는 터치 센서와 다소 어색해 보이는 몇가지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적어도 블루투스 헤드폰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더는 갖지 않는 계기가 되었다 싶다. 아니 되려 큰 호기심이 생겼다고 하는 편이 옳을려나.


소니 헤드폰 Sony WH-1000XM2


디자인 Design


머리 눌림이라든가 혹은 머리에 주는 압박감을 이유로 헤드폰을 꺼려했었다. 또한 개인차가 있겠지만, 헤드폰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외부소음 차단이라는 부분을 제외하면 무게나 착용감에서 인이어 이어폰이 안겨주는 편의성을 따라잡기는 분명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소니 WH-1000XM2 헤드폰은 디자인 측면에서 그닥 빠짐이 없으면서도 장시간 착용하기에 편안함을 주었다. 물론 사람마다 두상 크기의 차이가 있기에 누구에게나 100% 의 편안함을 준다는 뜻은 아니다. 여자 그리고 일반적인 머리 사이즈의 남성이라면 눌리는 압박감에서 충분히 자유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소니 WH-1000XM2 조절식 스트랩은 헤드폰을 착용한 후 머리에 맞게 밴드를 조정할 때 딸깍 거리는 경쾌한 음을 내는데 뭔가 내 자신에 핏되는 느낌을 주는 듯 싶어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게 된다.


좌측 하우징에는 두개의 물리적 버튼이 있다. 하단에 있는 전원 버튼과 바로 위에 있는 동시에 버튼을 길게 또는 짧게 누르는 것으로 컨트롤이 가능한 하나로 통합된 노이즈 캔슬링과 주변소리 모드 버튼이다.


소니 헤드폰 Sony WH-1000XM2

또한 좌측 하단에는 3.5mm 헤드폰 잭이 있어서 배터리가 방전된 경우 유선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물론 닌텐도 스위치와 같은 휴대용 게임기를 사용할 때면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우측 하우징에는 음악이나 전화를 받을 때 도움이 되는 터치 컨트롤뿐만 아니라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USB포트가 있다. 


아래 헤드폰 케이스 안에 있는 이미지 설명처럼, 하우징 외부의 영역을 손가락으로 두드려 음량 조절을 하거나 곡 재생 제어, 통화 등의 기능이 있으며, 우측 하우징을 가리듯 손바닥을 대면 마치 외부세계와 단절되어있다가 다시 시끄러운 현실로 돌아온 듯 외부 소음을 그대로 듣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유용하고 은근 쓰임이 많은 기능이라 생각한다.)


소니 헤드폰 Sony WH-1000XM2



설정, 컨트롤 및 사운드 퀄리티


헤드폰 좌측에 NFC (근거리 무선 통신)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설정을 해둔 휴대폰을 가볍게 가까이에 대기만 해도 전원이 자동으로 켜진다. 페어링 방법은 기존 다른 블루투스 제품과 크게 다를 것이 없기에 간단한 설명마저 패스한다.


음질은 소니가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음질영역을 구축이라도 하는 듯, 매우 판타스틱한 만족할 만한 성능을 보인다고 생각한다. 볼륨이 커질수록 베이스, 트리플 및 미드-톤 간의 범위는 균형을 잘 이루는 듯 했다. 음질에 있어서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느낌으로 얘기하자면 '좋다' 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을 듯 하다. 그 이상의 언급은 괜스런 오버가 될 듯 싶기에..


위에서 잠시 언급했던 기능인데, 재밌는 기능은 음악을 듣던 중 우측 하우징을 손으로 덮게되면 외부의 대화 내용이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하나 아쉬운 부분은 터치 감지 제어 방식이 물리적 버튼이 전해 주는 정밀함 만큼은 아니어서 이따금 오작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우측하우징 표면을 컨트롤 해야하는 일은 은근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소니 헤드폰 Sony WH-1000XM2


가장 만족하는 기능이자 가장 기대했던 부분인 노이즈 캔슬링 기술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 기능때문에 이 헤드폰을 구입해야 한다고 주변사람에게 자신있게 권할 정도라면 더 이상의 칭찬이 필요할까 싶다.


소니 WH-1000XM2 헤드폰의 센스 엔진(SENSE ENGINE)이라고 부르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은 외부와 내부에 있는 마이크를 통해 소음을 분석하고 청음에 거슬리는 소음들을 최대한 제거해 둔다고 하는데, 좌측 하우징에 있는 NC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주변 상황을 분석해 최적화된 소음 차단이 이뤄진다. 


사운드 레벨업이 어느 정도만 되어있어도 외부소음은 말 그대로 '제로' 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바로 옆에서 70dB 이상의 소음을 내는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해도 (직접 소음측정기로 데시벨을 측정한 결과, 바람세기를 최대로 한 상태에서 평균 75dB 이 나왔다) 그 소음은 물론 바로 옆 사랑하는 이가 건내는 다정다감한 목소리까지, 오롯이 세상에 혼자만 남겨지기라도 하듯 조용하게 만들었버렸다.


소니 헤드폰 Sony WH-1000XM2


그닥 사용할 일이 없어서 아직 익숙치는 않지만, 소니 헤드폰 앱에서는 주변 소음의 상태가 가만히 앉아 있거나, 걷고, 뛰고 있거나, 대중 교통에 있는지에 따라 조정을 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만약 도심을 걷고 있다면, 어느 정도의 주변 소음을 듣기를 원하지만, 지하철이나 택시를 탈 경우 굳이 다른 소음에 집중할 필요는 없 듯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자동 조절되어진다.


또한 비행기를 이용전이라 아직 사용하진 못했지만 기대가 되는 부분 역시, 광고에도 나오긴 하지만 비행기를 타고 20,000피트 상공에 있을 때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에 대한 체엄이다. 하지만 이 기능은 비행기를 타게되는 오는 8월이 되어서야 체험이 가능할 듯 하니 관련한 체험기는 9월이 되서야 정리가 될 듯 싶다.


 글 보기비행기 기내 소음 제로, 소니 헤드폰 WH-1000XM2


소니 WH-1000XM2 헤드폰


배터리


소니 WH-1000XM2의 또 다른 장점은 재생 시간이다. 제품 상세 안내 페이지에 보면 무선으로 최대 30시간 재생된다고 나와있다. 지금 시기가 실외에서 아무래도 헤드폰을 착용하기에 더운 여름이기도 하고, 또 이래저래 많이 사용하지 않은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에너자이저 같은 배터리 기능 때문인지 구입하고 방전된 상태를 마주하지 못해서 아직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방전된 상태라면 10분 충전으로 70분 가량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구입 후 아직까지 한번도 충전을 하지 않고 사용중이라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싶다. 아무리 드문 시간을 사용한다해도 충전되어있는 양이 거의 방전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어쨋거나 소니 WH-1000XM2 관련한 여러 리뷰들을 확인해 본 바로는 완충 후 실제 무선으로 재생했을 때 대략 평균적으로 27시간 가량 사용 가능하다고들 한다. 한나절도 채 사용 못하고 중간 중간 충전해주어야 했던 기존의 블루투스 인이어에 비하면 말도 안되는 엄청난 지구력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p.s. 두달이 다 되가는 현재 (2018. 7.30 기준) 까지도 구입 당시 배터리 충전분으로 사용중이다. 언제나 충전을 해볼런지..



about 소니 WH-1000XM2, 그 결론 - Rating  


터치 컨트롤에 대한 사용자 미숙이든 아니면 직관적이 않은 애매한 컨트롤 방법의 문제이든 다소간의 불편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니 WH-1000XM2는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뛰어난 성능을 지닌 헤드폰이며, 오디오 품질이 뛰어남은 물론 최적화된 노이즈 캔슬링을 통한 음악감상에 보다 더 몰입하게 한다. 


자주 여행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 하거나, 외부 이동하는 시간이 긴 사람에게는 매우 높은 만족도를 주는 제품이라 헤드폰을 새로 구입하려하는 이라면 쉽게 소니 WH-1000XM2 를 그냥 지나치기는 어려울 듯 보인다. 



 ▒ 더 굿 The good


* 마음을 뒤흔드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

* 자체앱을 통한 사용자 설정 기능

* 오랜 착용에도 편안함 유지

* 에너자이저 같은 긴 재생 시간



▒ 더 배드 The bad 


* 직관적이지 않기에 이따금 오작동 유발, 신뢰감이 덜가는 터치 패드 컨트롤

* 나쁘진 않지만, 예상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통화 품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