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o artravel/no scribbling

故 류이치 사카모토 유고집 출간 기념 추모전시ㅣ@피크닉 piknic

by *아트래블 2023. 7. 22.
728x90

류이치 사카모토 유고집 출간 기념 추모전시

'나는 앞으로 몇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피크닉에서의 故 류이치 사카모토 유고집 출간 기념전시.  그렇게 볼륨이 큰 전시는 아니지만 오길 잘했다 싶었다.

 

 

 

사실 류이치 사카모토와 피크닉과의 인연은 2018년 피크닉 첫 개관 전시로 그의 개인전을 개최한 것으로 시작된다.

 

류이치 사카모토 Ryuichi Sakamoto: LIFE, LIFE 2018.5.26.—10.14.

 

2018년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坂本龍一)의 예술 세계를 소개한 피크닉 개관 전시 «Ryuichi Sakamoto: LIFE, LIFE». 뮤지션, 설치미술가, 사회운동가로서 사카모토를 종합적으로 조망하며 그의 작품뿐 아니라 서로 교류하며 영향을 주고받은 작가들과의 다양한 협업 작품들도 소개했습니다. 

음악의 본질, 삶의 본질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한 예술가의 지난 40년을 통해 다다르게 된 ‘현재’와 그가 향해 갈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었던 전시였습니다.

 

 

2023년 현재의 피크닉

 

 

 

그저 조용히 다가가
그를 만나고 돌아온다.

 

 

 

 

 

 

 

 

 

 

사카모토는 전자 음악그룹 YMO(Yellow Magic Orchestra)의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다. 

 

YMO의 일본 내 히트와 두 차례의 월드투어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된 사카모토는 다양한 방식의 솔로 음악 활동을 병행해 왔다. 

 

그는 영화<마지막 황제(The Last Emperor)>, <레버넌트(The Revenant)>, 한국 영화 <남한산성>, 최신작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걸작 영화의 음악 감독으로, 참여 작곡가로 이름을 올리며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은 세계적인 현대 음악가다.

 

 

 

 

 

 

20세기를 개괄하는 파격적인 오페라 < Life >를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 Life >로 인연을 맺게 된 미디어 작가 타카타니 시로(Takatani Shiro)와의 예술적 교감은 이후로도 지속되어 야마구치정보예술센터(YCAM)와  지금까지 여러 미디어아트 작품을 발표했다.  

 

영화음악에서부터 오케스트라, 미디어아트에 이르기까지 장르에 구분 없는 폭 넓은 작업을 하며 음악, 미술, 영화 팬들과 교감하는 중이다.

 

 

 

 

 

 

 

 

 

 

 

 

 

 

故 사카모토 류이치 유고집 출간 기념 추모전. 지하 1층

 

 

 

영화 음악뿐 아니라 아이돌, 작곡가, 영화배우, 음악감독, 작가, 그리고 사회운동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그는 백남준, 알바 노토(Alva Noto) 같은 진보적인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음악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는 작품을 선보였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들과 함께 그의 연주를 듣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한편 울컥하면서도 행복하다.

 

 

 

 

 

 

26 세 때 첫 앨범을 발표한 후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사카모토는 세대와 국적을 초월해 가장 잘 알려진 아시아인 중 한 명이지만, 수많은 인기곡과 스타로서의 매력 때문에 오히려 예술적 성취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평가되지 못했다.

 

앨범 < async >에 관한 미디어 아트를 비롯하여 태국 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Apichatpong Weerasethakul)의 영상 작품, 과거 백남준과 함께 작업했던 < All Star Video > 영상, 그리고 일본 YCAM (야마구치 정보예술센터)에서 작업한 대규모 인스톨레이션 작품 등 그가 직접 제작했거나, 다른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만든 다양한 작품들을 펼쳐 보인다. 

 

 

 

 

 

 

기간|2023년 7월 13일 - 7월 30일
시간|화-일, 10-18시 (월요일 휴관)
위치|서울 piknic 별관
입장|무료  (7월 22일 토요일부터 예약제로 전환)

 

가는 길. 서울 piknic 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