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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here/서울 Seoul

광화문 국밥 본점 '돼지국밥' ㅣ2023

by 아트래블* 2023. 11. 28.

광화문 국밥 광화문점 '돼지국밥' ㅣ2023

 

여전한 맛,
여전한 분위기,

그럼에도 여전했던 아쉬움

 

 

 

 

1년에 두어번은 꼭 찾는 곳일 만큼 기본 맛은 인정하는 곳, 광화문 국밥

오픈 때 부터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광화문 국밥'의 인기는 여전했다.

 

 

광화문 국밥 2018  https://artravel.tistory.com/155

 

광화문ㅣ광화문국밥의 돼지국밥

이 집, 한 번은 가봄직 하다ㅣ광화문국밥, 박찬일의 돼지국밥 전문점 가격 ★★★맛 ★★★★서비스 ★★☆ 미슐랭 가이드 서울 '빕구르망'(Bib Gourmand) 에 선정된 광화문 국밥, 2019 Edition (update 201

artravel.tistory.com

 

 

 

 

 

 

서울의 한복판, 이런 곳에 국밥집이 있을거라곤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 있는 조용한 국밥집

 

이름은 단순하기 그지없는 '광화문국밥' 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밖의 소음과 분주함이 사라지고, 식당 속 또다른 분주함 속 사람들의 이야기가 국밥과 함께 자리한다.

 

 

 

 

 

늘 그렇듯 재래돼지의 살코기만을 사용하여 깊고 진한 맛을 내는 돼지국밥의 맛은 간이 적절해 굳이 새우젓을 넣거나 하지는 않는다.  거기에다 기본 찬으로 나오는 깍두기, 오징어젓갈, 쌈장, 고추, 마늘은 모두 국밥과 함께 하는데 모자람 없다.

 

물론 그렇다해서 돼지국밥 맛의 편차가 없다는 말이 아니다. 다른 식당들에 반해 그 차이가 적다는 뜻일 뿐.

하지만 국밥 한 그릇에 든든함을 느끼고 싶은 성인남자 기준에는 여전히 부족한 양과 기대치에 한참 자란 밥의 질과 맛은 여전히 아쉽다.

 

그럼에도

어쩌면 이제 '광화문국밥'은 

단순한 음식점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그도 그럴 것이 부근의 직장인은 물론 이제는 수많은 관광객들도 찾아드는 맛집이 되어버린지도 오래고, 조금 늦은 시간 들를라 치면 이미 돼지국밥과 같은 기본 메뉴는 품절되어 맛보는 일조차 힘든 그런 식당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마치 오래된 친구와의 대화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이 주는 위안은 그래도 다시 이 곳을 찾게 하는 힘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요즘처럼 찬바람 부는 추운 날에는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