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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아트래블* 2018. 7. 23.


[謹弔] 고 노회찬 의원의 명복을 빕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강한 사람도 한순간에 무너지는 일은 생긴다.


우리는 이미 한번 경험을 했었기에.. 


대한민국 정치인들 가운데 '도덕성' 을 그 멍에와 같이 여겼고 여기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노회찬 의원 역시 도덕적으로 완벽한 인간은 아닐진데, 이번만큼은 견디기가 힘들었던 듯 싶다.


노회찬 의원이라면 개인적으로 불만스러웠던 시점도 분명 있었다. 

또한 그가 속한 정당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마찬가지다.


그래도 진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들 가운데 가장 호감이 가는 분이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그 시원한 촌철드립도, 넉넉한 웃음도, 

그리고 민주당과는 스탠스가 다르기 때문에 어찌보면 할 수 있는 발언들도 이젠 다시 들을 수 없다니. 

 

아니, 그런 모든 걸 다 떠나..


노회찬 정도의 정치인을 이렇게 맥없이 소실시켜 버린 건 

단순하게 말해봐도 정치, 사회적으로 대한민국에 있어 큰 손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죽음에 대해 먼저 드는 슬픔을 애써 걷어내고 또 걷어내고

일부러 냉혹하게 생각해 보더라도 내게 남는 아쉬움, 허탈함..



정의롭지 못한 세상에서 정의롭게 살다 가시느라 고생 많으셨을,고 노회찬 의원님.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