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명전, 을사늑약의 현장
을사늑약을 증언하는 중명전 덕수궁 중명전에서 네덜란드 헤이그까지 덕수궁 돌담길을 돌아 나오는 정동극장 뒤 옛 미국대사관과 나란히있는 건물이 하나 보인다. 일제가 1905년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기 위해 체결한 을사늑약의 현장이자 1907년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했던 뜻깊은 곳인 덕수궁 중명전(重明殿)이다. '광명이 계속 이어져 그치지 않는 전각' 이라는 뜻의 덕수궁 중명전(重明殿)은 1897~1899년경 황실도서관으로 탄생했다. 보통 근대기의 양옥식 건물들을 보고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에 의해 지어진 건물이라고 흔히들 알고 있는데, 정동에 있는 많은 근대식 건물들은 일제강점기 이전 조선말기에 근대화를 이룩해 나가려는 과정에서 주체적으..
2018.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