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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야자 키우기ㅣ홍콩엔 노란우산, 집에는 초록우산 '홍콩야자' 키우기

by *아트래블 2019.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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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야자 키우기ㅣ금전수만큼 쉽더라

 

 

홍콩야자 '쉐플레라(Schefflera)'ㅣ학명- Schefflera arboricola (쉐플렐라 아르보리콜라)

 

 

1년하고 두달전, 분명 식물 초보임에도 능력밖이라 생각되는 다소 무모한 도전을 해보기로 한다. 

 

화분을 늘려보겠다는 욕심에 한두종도 아닌 홍콩야자, 칼라벤자민, 오렌지쟈스민, 화이트스타 등 4종의 식물을 덥석 구입하게 된 것이다.

 

하나씩 하나씩, 그리고 조금 더 공부한 연후에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은 그저 머리속에만 있을 뿐 이미 주문버튼을 클릭하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 '성장' 이 한눈에도 알 수 있을만큼 잘 자라고 있는 '홍콩야자' 키우기에 대한 짧다란 이야기다.

 

홍콩야자

 

2018. 04. 19 - 사진 속(위) 화분의 사이즈는 (지름11*높이11.5) 로 온라인 구매시 가장 작은 사이즈에 속한다. 가장 기본 사이즈의 화분으로 사진에서 보듯, 특이하게도 화분 아래 부분에 물구멍이 있어 여느 플라스틱 화분에 비해 물조절 및 관리가 비교적 용이한 화분이다.

 

맨 좌측의 홍콩야자는 두 개의 줄기와 화분 밖 높이로만 대략 12cm 정도의 크기였다.

 

물론 저렇게 성장이 얼마 되지 않은 것을 구입하기보다 어느 정도 자란 중간크기를 구입하는게 식물을 키우는데 있어 더 편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막상 식물을 구입하고 키울 때면 그 없던 자신감은 왜 그리도 잘 생기는건지.. 

 

결국 작은 사이즈를 구입하고 난 후, 어느 정도 자라기까지의 오랜 기다림과 인내심은 덤이 된다..

 

 

홍콩야자

 

 

2018. 04. 23 - 일주일도 되지않았는데 홍콩야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심상치가 않다. 

 

그도 그럴것이 구입시 담겨온 화분이 기본사이즈(지름11*높이11.5)인 것은 알았지만, 보면 볼 수록 2개의 홍콩야자 줄기가 한데 있기엔 좁아보인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빈약해 보이는 줄기는 얼핏 보면 괜찮은 듯 보이지만, 홍콩야자의 퍼져보이는 잎 모양새 때문에 일주일만에 조금 더 큰 화분 (지름18.5 * 높이17)으로 옮겨주기로 했다.

 

 

홍콩야자

 

 

2018. 06. 17 - 새 화분으로 옮기고 한달보름 정도 지난 홍콩야자의 모습 

 

두달동안 자라긴했어도 이전 화분(지름11*높이11.5)에 비해 커진 화분(지름18.5 * 높이17)은 두개의 홍콩야자를 담아내는데 안정감도 있어 보였고, 화분의 공간 역시 한결 여유있어 보였다. 

 

물론 아직까진 홍콩야자보다는 화분이 조금은 더 커보이는 듯 보이지만..

 

* 홍콩야쟈 물주기는 이쑤시개를 화분에 깊게 꽂아두었다가 약 30여분 지난 후 이쑤시개를 다시 빼서 젖어있는지를 확인 후 젖어있지 않다면 하루나 이틀이 더 지난 후 물을 주고있다. 

 

 

 

쉐플레라(Schefflera)

 

 

 

2018. 06. 17 - 사실 홍콩야자보다는 이레카야자(아래 사진)를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잠깐 있었다. 취향의 차이겠지만, 홍콩야자에 비해 그 멋스러움이란.. (아마 다음 키울 식물은 이레카야자가 될 듯 싶긴하다)

 

 

 

 

하지만 이레카야자가 아닌 홍콩야자를 구입하게 된 이유는 키우기가 더 쉬울거라는 생각에서였다. 

 

성장한 나무를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식물을 구입하려다보니 연약해 보이는 잎을 지닌 이레카야자에 비해, 홍콩야자의 잎은 하나하나가 각기 힘을 지닌 듯 보여 쉽게는 죽지않을거란 막연한 기대감이 앞섰던 것이다.

 

 

 

 

시간은 훌쩍 지나 1년 뒤... 

 

이젠 둘로 따로 나뉘어진 '홍콩야자' 

 

홍콩야자 쉐플레라(Schefflera)
홍콩야자 쉐플레라(Schefflera)

 

 

2019. 05 - 찍은 날짜는 다르지만.. 그리고 두개로 나눈 시간을 담은 사진을 잃어버려 정확지는 않지만 지난 1년간 기대만큼 홍콩야자는 잘 자라줬다. 

 

한 화분에서 사이좋게 동거하던 두개의 줄기는 다른 식물들과 비교해 보아도 그 성장세가 돋보일 만큼 빨라 사진 좌측에 있는 기존의 화분(지름18.5 * 높이17)에서 한데 기르기엔 비좁아 보였다.

 

그래서 기존 화이트화분지름18.5 * 높이17) 에는 큰 홍콩야자를, 새로운 사각형 짙은 회색의 화분(13*13)에 작은 홍콩야자를 나누어 심어주었다.

 

 

 

 

 

 

2019. 05. 31 - 식물을 죽지않게 키우는게 목표인 초보이다보니 물주고 통풍에 신경써주고, 뜨거운 햇볕에 상할까 간간이 자리 옮겨주는 외 다른 것에는 신경 쓸 여유가 없다. 

 

그만큼의 매우 기초적인 지식 말고는 아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늘 그만큼만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가능한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키우는게 식물에게도 더 좋지않겠나 하는 생각에, 잎이 시들거나 떨어지거나 하지 않는 이상에는 가능한 손대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의 경우 적당한 손질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잎정리라는 것도 조금씩 하게 되었다. 나름의 전체적인 모양을 살린다는 명분과 함께..

 

그렇게 아랫 부분에서 마구 자란 잎, 아래로 항한 잎, 살짝 시들은 잎 등을 조심스레 자르며 모양을 잡아보았다.

 

참고로 홍콩야자의 경우 잎꽃이는 되지 않는다고 한다. 직접 잎꽃이를 해보았지만, 역시 뿌리는 나오지 않았다. 목질화하는 줄기부분을 잎꽃이해야 뿌리가 나온다고 하는데 시도해보기엔 너무 요원한 일인듯..

 

 

 

 

홍콩야자

 

 

 

2019. 06  21 - 잎정리를 한 후의 두그루의 홍콩야자 모습이 참 마음에 들었다.

 

1년이 지난 지금, 구입 당시 12cm 남짓의 홍콩야자는 33cm 그리고 20cm 의 풍성함을 자랑하는 우산지붕과도 같은 윗부분과 마치 우산대와도 같은 아래 줄기, 그렇게 정말 우산과도 같은 멋스러운 모습으로 아주 자라났다.

 

거기에 풍성한 잎의 빈틈을 헤집고 새로이 나는 연한 연두빛의 자그마한 어린 홍콩야자 잎이 그렇게 이쁠 수가 없다.

 

얼마나 자랄지, 어떠한 모습으로 자랄지, 또 생각하는 것만큼 잘 자라줄지에 대한 예측은 할 수 없지만, 4~5년뒤 1~2m 높이로 성장한 홍콩야자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이미 행복하다.

 


 

about 홍콩야자ㅣ키우기 & 관리법

 

잎모양 때문에 흔히들 야자라고 부르지만 정확히는 열대 및 아열대가 원산인 두릅나무과의 식물로 광합성을 활발히 하여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춰주며 증산작용으로 공기정화, 가습 효과도 좋은 '홍콩야자' 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관엽식물이다.

 

'홍콩야자' 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관엽식물로 중국에서 금전수와 더불어 돈이 들어오는 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돈은 됐고, 그저 잘 자라만 다오. 금전수 키우기  https://artravel.tistory.com/147

 

성장 속도도 빠르고, 관리도 기르기도 쉬운 실내식물이기에 실내 원예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기르기에 적합하고, 휘발성 화학물질의 제거력이 특히 뛰어난 식물이다. 처음 구입하는 크기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크게 자라기 전에 놓을 공간을 미리 고려해 두는 것이 좋다. 

 

 

  • 빛 : 강한 직사광선은 가능한 피하고, 창문을 통한 햇빛을 받는 밝은 실내에 두면 좋다.
  • 물주기 : 흙은 열대 식물인 만큼 촉촉하게 관리하는게 좋지만 과습은 피한다. 겉흙이 마르면 하루이틀 정도 후에 화분구멍으로 물이 스며나올 정도로 주되 가을, 겨울에는 그 빈도를 줄인다.
  • 온도 : 적정온도는 20~25°C이며, 내한성이 비교적 강하기에 겨울은 10°C이상이면 월동 가능하다.
  • 비료 : 성장기인 봄과 여름에는 희석시킨 액체 또는 고형비료를 2주 간격으로 주고, 가을과 겨울에는 한달 간격으로 주며 분갈이는 2~3년에 한번씩 해주면 좋다. 흙은 일반 분갈이용 흙으로 배수에 신경을 쓴다. 
  • 해충 : 실내가 너무 건조하면 진딧물, 깍지벌레(개각충)가 쉽게 생기기에 자주 잎에 분무해 주고 환기에 신경을 쓴다.
  • 번식 : 물꽂이나 꺾꽃이(삽목)으로도 번식이 잘되는데, 시기는 따뜻한 여름에 하는 것이 좋지만, 온실이나 실내에서 온도와 습도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