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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그리고 버니 샌더스

by 아트래블* 2018. 7. 14.

최저임금 8,350원, 

그리고 '버니 샌더스 (Bernie Sanders)' 의 "Enough is Enough !"



내년도 최저임금 8,350원으로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래도 8,500원대는 지켰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과 

또 다른 한편으로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 생각하기에 나름 선방했다는 생각도 함께 든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은 아무래도 힘들어 보일거라 생각되지만

노사 양측 입장을 모두 고려해 나름의 적정선을 찾으려 고민한 흔적이 보였던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이기에 말이다.


'2020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 

물론 2020년에 최저임금 1만원이 안 이루어지면, 무리수 공약 남발이었다고 열심히 깔 넘들의 모습이 불 보듯 환하기에

어차피 해도 욕 먹고 안해도 욕 먹을 거라면 하는 게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말이다.


내가 만약 공익위원으로 참여했다면? 나 역시 더 나은 안을 만들 자신이 솔직히 없는 것이 사실이다.


어찌되었거나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사회적 갈등(?)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진 편의점 업계처럼 '최저임금이 1만 원이 되면 나라가 망한다' 라고 하고,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편의점을 닫겠다' 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크게 내는 이들도 한켠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묻고싶다. 단 한번이라도 

임대료 동결해달라, 프랜차이즈 비 동결해달라 며 시위하고 파업을 해 본적이 있는가 말이다.


미안하지만, 무한경쟁 체체 속에서 살아가는 대한민국 자영업자 환경에서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정책은 없다.

최저 임금이 마치 기준 임금처럼 움직이는 우리나라에서라면 말이다.


싸울 대상은 우리 '서로' 가 아니다.


*


지금 최저임금이라는 어설픈 프레임에 갇혀 갈등을 조장하고 그에 현혹당하는 이들이 한번쯤 봐야할 영상이 아닐까 싶다. 

영어 네이티브가 아닌 나에게까지 이렇게 강한 울림이 전달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하나 분명한 건, 


저 함축적인 한 마디, 정말 멋지다. "Enough is Enoug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