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갤러리] Loving Breeze 展
밝고, 즐겁고, 따듯하다. 그리고 가벼운 느낌도 든다. 전시된 작업이 지금이라도 당장 물에 풍덩 빠지고 싶게끔 하는 그림과 전시인 때문인가, 무더운 여름의 일상생활 한 장면을 마치 사진으로 담아내듯 편안하게 다가와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감동' 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까. 생각 외로 어느 특별한 순간에만 일어나는 대단함이 아닐 수 있다. 감동은 감각과 운동이 합쳐진 단어로, '마음' 이나 '정서' 의 변화나 이행을 포착하고 있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이 말이 갖는 함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 할지도 모른다. 현실의 나는 매일을 묵묵히 살아내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순간순간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유쾌한 몽상가이기도 하다. 그래서인가, 이번 'Loving Breeze' 전시를 준..
2018.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