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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미술관]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Coco Capitán: Is It Tomorrow Yet?)

by 아트래블* 2018. 9. 4.

대림미술관 코코 카피탄 Coco Capitan


2018년 8월 2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세계적인 브랜드 및 매체가 주목하고 있는 '영 아트 스타(Young Art Star)' 코코 카피탄(Coco Capitán)의 전시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Coco Capitán: Is It Tomorrow Yet?)>가 아시아 최초로 대림미술관에서 열린다.


대림미술관 코코 카피탄 Coco Capitan


이번 전시에서는 코코 카피탄 자신의 사진, 페인팅, 핸드라이팅, 영상, 설치 등 총 150여 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그녀의 작품들은 얼핏보면 기존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아 마치 정리되어 보이지 않아 산만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 자체로 젊음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투박함이라든가 풋풋함이라든가 하는 느낌을 지니고 있다. 


대림미술관 코코 카피탄 Coco Capitan


코코 카피탄의 인기는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밀레니엄 세대의 성장 과정에서 한 번쯤은 겪었거나 현재 겪고 있는 여러 감정을 솔직하게 담은 글귀, 그리고 정형화되지 않은 색감과 구도의 사진 작업으로 풀어나갔기 때문으로 해석되어진다


또한 이런 그녀의 작품들은 순수 예술 영역이지만, 패션과 같은 상업 영역에도 진출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림미술관 코코 카피탄 Coco Capitan


특히 구찌(Gucci)의 '2017 가을/겨울 컬렉션 콜라보레이션' 및 아트월 프로젝트는 구찌 브랜드의 이미지 업은 물론 대중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화제가 되며 브랜드와 아티스트 간의 이상적인 협업을 이끌어 낸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기도 한다.


대림미술관 전시장에서는 패션 사진작가 및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작품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팝아트 설치 작품부터 작가의 상상을 보여주는 페인팅 및 핸드라이팅 작업까지 코코 카피탄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볼 수 있다.



대림미술관 코코 카피탄 Coco Capitan

"나는 & 앞으로 & 바로 지금 & 항상 & 현재 이 순간 & 미래에 & 나의 과거에도 푸르디푸른 모습으로 도약하고 & 짙은 파랑 속으로 깊게 깊게 내려가 & 가장 완벽하고 순수한 파랑을 찾을 때까지 헤엄칠 수 있기를." - 코코 카피탄



대림미술관 코코 카피탄 Coco Capitan




3층 전시실에서는 "다양한 생각들과 기억, 감정들은 나를 구성하는 전부야. 내 작업의 토대이자 내가 존재하는 이유지. 스스로를 알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시간들은 그 무엇보다 중요해." 라는 슬로건으로 작가의 '진짜' 모습과 생각을 담은 전시가 이어진다.


대림미술관 코코 카피탄 Coco Capitan


스페인 남부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10대에 런던으로 이주한 코코 카피탄은 나라 간 서로 다른 문화에 가치관의 혼란을 느끼며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고민들은 고스란히 글과 그림, 사진 작업을 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고 사회적 통념에 대항하기 위한 자조와 패러디가 섞인 풍자적인 작업들로 이어지게 되었다. 


대림미술관 코코 카피탄 Coco Capitan


이 전시관에서는 미국 서부를 여행하면서 그녀가 느꼈던 공허함과 삶과 죽음의 태도를 담은 사진 작품과 글, 영상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사진작가로서 자신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과 더불어, 어린 시절 느꼈던 가치관의 혼란을 이겨내기 위해 상상으로 만들어낸 쌍둥이 형제에 대한 사진, 회화, 설치 작품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대림미술관 코코 카피탄 Coco Capitan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불안정한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치열하게 스스로를 탐구한 시간들을 대변하는 작품들로 작가의 내면을 둘러볼 수 있는 뜻깊은 공간이다.



대림미술관 코코 카피탄 Coco Capitan



마지막으로 4층에서는 "열렬히 꿈을 좇는 사람들. 그렇게 살아가는 너를 응원해. 그러한 노력은 오지 않은 내일 보다 '오늘'을 살 수 있게 할 거야"라는 슬로건으로 스페인의 올림픽 싱크로나이즈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볼 수 있다. 


대림미술관 코코 카피탄 Coco Capitan


공간 전체를 메울 정도로 큰 규모의 사진과 설치 작품, 핸드라이팅 작업은 실제 수영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코코 카피탄은 선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기 위해 선수들과의 갭을 줄이려 노력했고, 덕분에 생생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만들어졌다.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으며, 그들을 응원하는 작품에 더 많은 공감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 전시기간 2018. 08. 02 (목) - 209. 01. 27 (일)


✔️ 관람시간 화-일요일|10:00 - 18:00 / 목,토요일 10:00 - 20:00 / 매주 월요일, 추석 연휴 9/24(월), 25(화)는 휴관


✔️ 전시요금 성인 8,000원(만 19세이상), 학생(초/중/고) 3,000원, 미취학아동( 3세-7세 ) 2,000원


✔️ 전시장소 대림미술관 (온라인 회원시 전시 입장료 20% 할인!)






대림미술관 코코 카피탄 Coco Capitan



about 코코 카피탄(Coco Capitán)


1992년 스페인 출생으로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이자 아티스트로, 런던패션대학(London College of Fashion)에서 패션 사진을 전공하고, 영국 왕립예술학교 (Royal College of Art)에서 사진학 석사를 졸업하였다. 


작가는 특유의 꾸밈없는 솔직함과 자유로움으로 사진, 페인팅, 벽화, 핸드라이팅, 영상, 설치 등을 선보이며 <보그(Vogue)>, <데이즈드(Dazed)>, ‘멀버리(Mulberry)’, ‘메종 마르틴 마르지엘라(Maison Martin Margiela)’, ‘컨버스(Converse)’ 등 세계 유명 패션 브랜드 및 매거진과의 화보촬영을 진행하였고, 지난 해 구찌(Gucci)의 ‘Young Art Star’로 지목되어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입증하였다.


연이어 그녀의 작품은 뉴욕과 밀라노, 피렌체, 마이애미의 구찌 건물과 외벽을 장식하였으며, 아트 바젤 마이애미(Art Basel Miami 2017)에 초대되어 단편 영화 ‘Learning to Transcend the Physical Barriers that Owning a Body Implies’를 개봉한 바 있다. 


또한 2015년 영국 런던 포토그래퍼스 갤러리에서 FF+WE Prize를 수상하였으며, 2016년 프랑스 예르 패션 & 포토그래피 페스티벌(Hyères Fashion & Photography Festival)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재능과 실력을 겸비한 아티스트로서 연일 새로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