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내셔널 갤러리 돔 형식의 지붕
The National Gallery, LONDON I 런던 내셔널 갤러리
우리가 영국 런던에 관해 말할 때 런던은 마치 하나의 갤러리 같다라고 말하곤 한다. 누군가에겐 런던하면 버킹검궁전, 빅벤, 타워브릿지, 런던타워, 런던아이 등 명소들이 제일 먼저 손꼽혀 지겠지만, 우리의 기억속에는 그러한 명소들은 거의 기억 속 저 끝에 자리할 뿐이다. 그 만큼 런던에 살면서 많은 시간을 갤러리와 공원에서 보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테이트모던 갤러리, 하이드파크 다음으로 많이 찾은 '내셔널 갤러리' 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영국 런던의 국립 미술관이다.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 북쪽에 위치하고 대영박물관과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이자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국립 미술관 가운데 하나로 손꼽힐 만큼 세계 제일의 서유럽 회화 컬렉션을 자랑하고 있는 미술관이기도 하다. 미술관 자체가 하나의 모델이라고 해도 될만큼 도심 속 멋진 풍경이 되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카메라를 들고 내셔널 갤러리 앞을 서성거리곤 한다. 물론 내셔널 갤러리 앞에 역시나 런던의 또다른 관광지로도 유명한 트라팔가 광장이 있기에 또하나의 쉼터이자 광장과 함께 퍼펙트한 풍경을 만들어주는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 야경
제대로 보기위해 대략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을 만큼 (개인적으로 일곱번 이상 방문을 해서 작품을 거의 본 듯 싶다. 물론 종일을 오롯이 갤러리에서만 있던 것은 아니다) 이 런던의 국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약 2천여점의 방대한 양의 그림은 13세기 부터 19세기 까지의 유럽 회화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걸작들이며, 특히 연대순으로 정리되어 있는 회화작품들은 유럽 미술사의 전체 흐름을 한 눈에 훓어 보기에 매우 좋다.
다행인 것은 많은 양의 수집품이 있지만 전시실들이 넓지 않기 때문에 내셔널 갤러리를 찾는 이들이라면 모든 전시실을 둘러본 후 따로이 몇 곳을 택해 여행 중 다른 날 다시 와서 원하는 곳만을 더 깊이 감상할 수 있는 문화적 여유로움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내셔널 갤러리 관람이 무료인 장점도 있긴 하겠지만,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나 오르세 미술관 등도 그렇듯 이 곳 런던의 많은 갤러리들을 특히나 내셔널 갤러리를 하루 잠시 들리기엔 너무나 아쉬움 많은 곳이라 시간을 조금 더 할애하는 것은 어떨가 싶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 그리고 트라팔가 광장 야간 전경
내셔널 갤러리 역사 National Gallery History
영국 런던의 국립 미술관은 1832년~1838년 윌리엄 윌킨스에 의해 건설되어졌으며, 1988-1991년 세인즈베리윙이 추가되었다. 영국의 왕 조지 4세 (George IV) 는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텔담, 오스트리아 빈, 스페인 마드리드, 그리고 독일 베를린의 공공 미술관이 계몽적으로 발전되어 있는 것을 보고, 미술에 예산을 할애하기 꺼리는 정부에 잉글랜드 국립미술관이 하나 있어야겠다고 제창했다.
다행히도 훌륭한 수집품을 기증한다는 약속에 자극을 받아, 영국정부는 1824년에 5만 7천파운드라는 거금을 지불하여 러시아 태생의 런던에 사는 금융업자 존 줄리어스 앵거스타인이 남겨둔 38점의 그림을 구입했다. 처음에 그 그림들은 펠멜가에 있는 존 줄리어스 앵거스타인의 저택에 전시됐고, 후에 1838년에는 당대의 건축가로 리전시 런던의 건축과 도시계획에 많은 영향을 끼친 존 네시가 새로 설계한 트라팔가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윌리엄 윌킨스의 고전적인 건물로 이전됐다. 그것이 우리가 현재 마주하고 있는 영국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인 것이다.
내셔널 갤러리의 전시관은 세인즈베리관(1250-1500), 웨스트윙_서관(1500-1600), 노스윙_북관(1600-1700), 이스트윙_동관(1700-1900) 등 총 네 개로 구성되어있으며, 이들 전시관은 모두 3층에 위치하고 있다. 본관 입구는 서관과 동관으로 이어지며, 세인즈베리관으로 바로 통하는 입구가 건물 왼편에 따로 마련되어 있다.
외국 또는 기타 전시회로 대여중이거나 복원중이 아닌 그림은 모두 전시되어 있는데, 66개의 전시실은 네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1260~1510 년의 그림은 세인즈베리위에, 1510~1600 년의 그림은 웨스트윙에, 1600~1700년의 그림은 노스윙에, 그리고 그 후의 그림은 이스트윙에 있다.
참고로, 20세기 미술은 뱅크사이드에 위치한 테이트모던 갤러리에 전시되어있고, 영국 그림은 대부분 핌리코에 있는 테이트 국립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 SITE http://www.nationalgallery.org.uk
▒ 시간 매일 10am – 6pm, 금요일은 10am - 9pm까지 (1/1, 12/24-26 휴관)
▒ 요금 무료. 3층(Level 2)의 전시들은 모두 무료, 세인즈베리관 지하 2층의 특별 전시는 유료
▒ 교통 Tube 지하철
Charing Cross
역에서 서쪽으로 약 300m (National Rail, Northern, and Bakerloo lines)
Leicester Square
역에서 남쪽으로 약 350m (Northern and Piccadilly lines)
Piccadilly Circus (Piccadilly and Bakerloo lines) and Embankment (Northern, Bakerloo, District, and Circle lines) are also nearby.
Bus 버스 :
3, 6, 9, 11, 13, 15, 23, 24, 87, 91, 139, and 176 stop at
트라팔가광장
▒ 주소 Trafalgar Square, London WC2N 5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