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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에바알머슨전

by 아트래블* 2019. 2. 5.

전시안내ㅣ행복을 그리는 화가 - 에바알머슨전






-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이들도 잠시나마 어린아이의 마음과 눈으로 오롯이 세상을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작품 속 주인공은 하나같이 넉넉하게 둥글둥글한 모습이다. 서로 어깨동무를 하거나 포옹을 한 채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고 있다. 


미소를 띤 채 편안하고 긍정적인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긍정의 기운이 전해지면서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그의 작품에는 관객을 수동적인 감상자가 아닌 적극적인 수용자로 만드는 신비한 힘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mmmm, 2017, Oil on canvas, 162x130cm



특히 발그레한 볼과 검은 눈동자, 넓적한 얼굴을 한 그림 속 주인공은 우리들을 많이 닮아있다. 일상 속 유머러스한 장면을 멋지게 포착하는 알머슨 작가의 시선 또한 유쾌하고 사랑스럽다.


그처럼 알머슨 작가의 작품은 친근하게 느껴지는 인물과 자유롭고 시원한 붓질, 유쾌한 색감, 무궁무진한 일상의 스토리로 가득하다.




tan lejos como quiera_as far away as I want to,  2017, Oil on canvas, 81x65cm



에바의 그림은 우리의 일상 속에 있다. 그림 속 주인공들은 가족과 바닷가로 여행을 가고, 공원에서 강아지와 산책을 하거나, 책상에 앉아서 무언가를 고민하고 상상하고 꿈을 꾼다. 


그들은 실제로 에바와 가족들, 친구들의 모습이고, 그 모습은 일상 속의 우리 자신을 보는 듯 하다. 작가는 캔버스에 자신과 우리의 매일을 친근하게 재현해내는 것이다.


 그렇기에 작품을 보는 우리는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고 미소 지으며, 그 시간들을 떠올리며 일상의 사소한 행복과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또한 작가 특유의 어눌하면서도 순박한 표정의 생동감 있는 인물 묘사와 붓터치는 우리에게 따뜻한 느낌을 주며, 어린 아이와도 같은 해맑은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들어준다. 



제주 해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 엄마는 해녀입니다 삽화 中



관객이 수동적인 감상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자가 되길 바라고, 자신의 그림을 통해 활기를 되찾고 용기를 얻기를 바라는 '공감의 기적'을 믿는 작가가 아닐까 싶다.


그렇듯 그의 그림을 보면 긍정적인 기운이 눈에서 마음으로 전해진다.


그녀의 집처럼 따스한 색깔을 갖고 있는 전시장의 모습은 다음달인 3월말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마주할 수 있다.




[전시소개]


에바 알머슨의 작업은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하지만 지나치기 쉬운 단순한 사물이나 되풀이되는 일상들 속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감정들을 이끌어내고, 우리에게는 가장 편안한 공간이자, 익숙한 물건들의 집합소인 Home을 통해서 에바 알머슨의 ‘행복’을 공유하고자합니다.


에바 알머슨의 작품을 통해 잊고 있었던 포근한 기억을 되찾고, 작지만 소중한 오늘의 행복을 경험하며, 다시 내 일을 살아갈 위로와 용기를 얻어 세상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우리가 되기를 응원한다.


전시 공간은 각기 다른 방으로 구성된 집과 같은 형태로 꾸며질 예정이며, 유화 50여 점, 판화 40여 점, 드로잉 10여 점, 그림 도구 및 스케치북, 서적 등 , 작가 소장품 20여점, 대형 오브제 10점을 포함하여 총 130 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기간 2018.12.07(금) ~ 2019.03.31(일)

시간 12~2월 : 오전 11시 - 오후 7시(입장마감 오후 6시)

3월 : 오전 11시 - 오후 8시(입장마감 오후 7시) ※ 휴관일 12/31(월), 1/28(월), 2/25(월), 3/25(월)

장소 한가람미술관 제5전시실,제6전시실

가격 성인(만 19세이상) 15,000원 / 청소년(만13세~18세) 11,000원 / 어린이(36개월~만12세)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