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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here/서울 Seoul

합정동ㅣ크레이지카츠

by 아트래블* 2018. 8. 20.

합정동 크레이지카츠, 한 번은 가봄직 하다.


가격 ★★★

맛 ★★★★

서비스 ★★☆


일본 음식 가운데 튀겨서 요리하는 것이 꽤 많다. 


일본 사람들은 집에서 요리할 때에도 기름에 튀겨서 먹는 때가 많은데 아마 당연 맛도 좋고, 먹기도 좋을 뿐 아니라 오랫동안 배가 부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세미채식주의자 (세미베지테리언 'Semi Vegetarian') 인지라 고기를 즐겨먹지도 않고 기름에 튀긴 음식 역시나 즐기지 않는 까닭에, 그래서 외면받던 음식이기도 한 돈가스도 그 가운데 하나다. 


그런 돈가스를, 일이년에 한 번 먹을까 하는 돈까스를, 무슨 댓바람이 불었는지 부러 찾아가 먹기로 했다.


[합정] 교다이야, 하루키가 한국에서 우동순례를 한다면 이 곳을..  https://artravel.tistory.com/193


크레이지카츠

▲ 합정동 크레이지카츠 외부 전경


날 적부터 육식을 멀리한 것도 아니고 오랜동안 육식을 즐겨했기에 소고기, 돼지고기 등 각종 고기에 대한 기본 지식과 누구나 그러하듯 나름의 맛에 대한 평가 기준은 가지고 있기에 돈가스에 대한 나름의 기준 역시나 존재한다. 


돈가스, 돈까쓰, 혹은 돈카츠.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돈가스' 가 갖춰야할 덕목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돼지 냄새와 고기의 색이 좋아야 함은 기본이고, 껍질이 고기를 잘 감싸듯 코팅되어 있어 고기와 튀김옷이 분리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돈카츠에 쓰인 고기는 두툼하면서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육즙을 잘 머금고 있으면 최상인 돈까쓰라 생각한다. 거기에 기꺼이 지갑을 열게끔 하는 가격까지 갖추고 있다면 최상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지극히 이기적이면서도 개인적인 잣대를 만족시킨 돈가스는 아래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합정동 '크레이지카츠'. 1~2년에 한 번이 아니라 반 년 아니, 어쩌면 분기에 한 번은 먹으러 올 듯 싶다.


크레이지카츠

▲ 첫방문인지라 다양한 부위의 맛을 보기위해 단품이 아닌 모듬을 주문했다. [합정동 크레이지카츠]


합정동 크레이지카츠

▲ 기본 상차림. 밥, 국, 샐러드, 가츠용 소스, 암염, 생수 ft.클라우드 생맥주


합정동 크레이지카츠

▲ 기름진 음식엔 역시, 그리고 여름엔 역시, 찬조출연 클라우드 생맥주!!


합정동 크레이지카츠

▲ 합정동 크레이지카츠 외부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