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o there/후쿠오카 Fukuoka

요시즈카 우나기야ㅣ100여년 역사의 후쿠오카 장어덮밥

by 아트래블* 2018. 9. 21.

요시즈카 우나기야후쿠오카 장어덮밥

 

 

 

동서양을 막론하고 해외에서도 즐겨 찾는 메뉴인 장어. 

 

우리나라 사람들도 장어구이를 좋아한다지만 일본인들의 우나기(장어구이)에 대한 애정만큼은 아닌 듯 싶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에서 유통되고 있는 장어의 약 70%를 일본인이 소비하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후쿠오카를 갈 때마다 들리곤하는 식당이 있는데 바로 장어구이덮밥으로 유명한 식당 '요시즈카 우나기야'다. 

 

어디를 가나 각 지역마다 유명하고 문을 연지 백년이 넘는 장어집이 하나씩은 있다는 일본에서도 특히나 후쿠오카에서도 맛집으로 이야기되는 집들 가운데 단연 최고라 생각하는 곳, '요시즈카 우나기야(博多名代 吉塚うなぎ屋)'

 

 

관련글. 후쿠오카버거 U.S. burger  https://artravel.tistory.com/644

 

후쿠오카 맛집, 단연 으뜸인 후쿠오카 버거 U.S. burger

후쿠오카 맛집ㅣ후쿠오카 여행 중이라면 여길 패스하지 않기를 ! 버거 U.S. burger 다진 쇠고기와 돼지고기, 빵가루, 볶은 양파,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골고루 반죽이 되도록 손으로 치댄다. 얼마나

artravel.tistory.com

 

 

 

1873년에 문을 연 '요시즈카 우나기야(博多名代 吉塚うなぎ屋)' 는 아마도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장어집이라 할 만큼 꽤 높은 가격임에도 일본 내 맛집 평가 사이트는 물론 현지인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식당으로 알려져 있다.

 

 

'요시즈카 우나기야(博多名代 吉塚うなぎ屋)' 영업시간

 

오전 10: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해 밤 9시까지 영업하는데, 2층은 72석, 3층은 56석의 일본 식당치고는 규모가 꽤 큰 편이다.

 

 

후쿠오카 요시즈카 우나기야 博多名代 吉塚うなぎ屋

 

 

오후 5시가 넘은 어중간한 시간이라 좀 여유가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대기만 없었을 뿐 역시나 식당은 거의 만석이었다.

 

눈으로 봐도 혼잡스러움이 느껴지지만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에는 이 혼잡스러움에 익숙한 듯 물 흐르는 느낌으로 막힘없이 부드럽게 주문을 받고 서빙을 한다.

 

주문한 음식도 10여분 이내로 비교적 빨리 나왔다.

 

 

후쿠오카 요시즈카 우나기야 博多名代 吉塚うなぎ屋

 

후쿠오카 요시즈카 우나기야 博多名代 吉塚うなぎ屋

특선 장어덮밥(간 스프 포함) 特うなぎ丼(きも吸付) 3,100엔

 

 

후쿠오카 요시즈카 우나기야 博多名代 吉塚うなぎ屋

상급 우나쥬(간 스프 포함) 特うな重(きも吸付) 3,700엔

 

 

장어 덮밥과 장어 구이의 차이는 컷의 크기와 양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먹었던 나름 유명하다는 장어 구이는 조금 과장된 표현으로는 식감이 표면은 바삭한듯 바짝 구워 장어 안쪽살의 느낌은 끈적이는 듯 한 느낌인데 반해, 이 곳 '요시즈카 우나기야(博多名代 吉塚うなぎ屋)'의 장어는 겉은 태워지지 않고, 바삭바삭하면서도 씹으면 장어의 속은 포동포동하고 마른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은 푹신함이 느껴졌다.

 

입 안 가득 차는 느낌의 장어는 식감도 좋았으며 장어에 있는 적당한 양의 지방으로 인해 고소한 맛도 내며 발라진 소스와도 참 잘 어울렸다.

 

이 정도의 맛을 내는 집이니 최고의 후쿠오카 맛집이라 소문났겠다 싶다.

 

 

후쿠오카 요시즈카 우나기야 博多名代 吉塚うなぎ屋

 

 

주문하면 장어의 내장으로 육수를 우린 '기모스이(맑은 내장국)'가 함께 나온다. 장어덮밥과 장어구이 못지 않게 훌륭한 맛을 내던 '기모스이'를 한그릇 더 달라하니 한그릇에 500엔이란다. 

 

공짜는 아닐거라 생각했지만, 왠만한 밥 한끼 가격인 탓에 살짝 주저함도 잠시, 바로 '기모스이'를 한그릇을 재주문했다. 이런 국물도 만들어낼 수 있구나 싶을 만큼의 맑은 맛에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요시즈카 우나기야(博多名代 吉塚うなぎ屋)' 가격 ver.2024

 

 

 

 

장어 조리법은 일본 우동이나 일본 라멘이 그러하듯 간토와 간사이에서의 조리법이 각기 다르다.

 

'칸토 스타일' 은 유약을 바르지 않은 장어의 등쪽을 가른 후 껍질 부위쪽부터 초벌 구이한 후 찜을 해서 어느 정도 익은 장어에 소스를 부어 조리하는 반면, 간사이 스타일은 소스에 담근 장어를 초벌구이를 한 후 양념장을 덧칠해가며 구워내는 차이가 있다.

 

*무사(사무라이)의 도시였던 에도(도쿄의 옛 이름)에서는 '배를 가른다'는 말을 싫어했기 때문에 등을 갈라 구웠다는 일설도 있다.

 

 

 

 

이 곳  '요시즈카 우나기야(博多名代 吉塚うなぎ屋)' 의 조리법은 바로 간사이 스타일로, 찜을 하지 않고 바로 굽는 방식으로 장어를 조리를 한다.

 

물론 이 곳만의 독특한 요리법이 있어 장어는 한없이 부드러워지고 구울 때 장어에 남아있는 기름기는 대부분 제거되어 먹기 좋을 만큼만 남겨져 느끼함이 덜한 듯 싶었다.

 

 

후쿠오카 요시즈카 우나기야 博多名代 吉塚うなぎ屋

 

예전 좋은 장어는 부드럽지 않아야 한다는 유명한 장어 전문집에서 들은 얘기가 생각난다. 

또한 자연산 장어가 더 좋다고 말할 순 없다고도.. 

손으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제대로 자란 더 맛있고 고품질의 장어가 이젠 많고 더 좋다는 말도 함께..

 

 

후쿠오카에서 꼭 한번은 가야할 집, '요시즈카 우나기야(博多名代 吉塚うなぎ屋)'.

 

글을 쓰며 찍은 사진을 보고 있으니 또 다시 위의 움직임이 강해진다.

 

✔️ 영업시간 10:30~21:00(L.O.20:00) / 수요일 (정기 휴일)

✔️ 기타사항 신용카드 불가, 예약은 룸만 가능하고 식사값의 10% 추가요금이 붙는다.

✔️ 홈페이지 http://yoshizukauna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