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딤섬① 딤섬스퀘어ㅣ홍콩미감(味感)

홍콩 딤섬① 딤섬스퀘어 (Dim Sum Square)

 

홍콩, 그리고 '딤섬 (Dim Sum 點心)'. 

딤섬의 한자 그대로
'마음의 한 점' 을 뜻한다.

 

 

 

 

딤섬만을 찾아 홍콩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있을만큼 홍콩 사람들에게 있어 딤섬은 곧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이고, 과거와 현재이자, 홍콩의 본질이라 이야기할 만큼 홍콩에서의 딤섬을 먹는 일은 마치 하나의 의식과도 같이 여겨진다.

 

다양한 음식을 작은 접시에 담아 메인 요리보다 저렴한 가격에 파는 스페인의 타파스(Tapas), 점심 또는 저녁 술안주를 떠올리게도 하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치케티(Cicchetti), 또 우리에게도 꽤 익숙해진 일본의 이자카야(Izakaya) 처럼 각 나라별 고유의 식문화이면서 어찌보면 닮은 꼴 문화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에 반해 중국, 엄밀히 말해 홍콩의 딤섬은 약간 다른 차원에서, 가벼운 듯 진중함을 지닌 미식가적 음식이며 특히 많은 아시아권 국가의 사람들에게 조금은 각별한 음식으로 다가오는 듯 싶다.

 

홍콩에는 전통적인 딤섬 찻집에서부터 가장 저렴한 미슐랭 딤섬 식당, 그리고 먹기에 아까운 작품과도 같은 아름다운 딤섬을 제공하는 매우 고급스러운 식당들도 있는데, 이 글은 그렇게 무수히 많은 홍콩의 딤섬 레스토랑 가운데 지극히 주관적인 입맛에서의 권하고 싶은 몇몇 딤섬 식당들에 대한 글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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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호완' 은 잠시 잊어도 좋을 딤섬집 '딤섬스퀘어(Dim Sum Square 聚點坊點心專門店)'

 

'홍콩' 하면 '딤섬', '홍콩 딤섬' 하면 으례 '팀호완Tim Ho Wan 添好運點心專門店' 혹은 '딤딤섬(Dim Dim Sum Jordan 點點心點心專門店)' 을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홍콩 소호> 호텔 바로 옆에 자리하는 이 곳 '딤섬스퀘어 (Dim Sum Square 聚點坊點心專門店)' 역시  홍콩의 딤섬 음식점의 순위 리스트 상단에 늘 언급되어지는 유명한 딤섬 식당이다.

 

 

식당은 홍콩에서 마카오를 오가는 페리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성완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걸어서 3~4분 거리.

 

숙소가 바로 옆에 위치한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홍콩 소호' 호텔이라면 별도의 설명이 필요없을 곳.

 

여느 맛집 처럼 바쁜 식사시간에 가면 늘 식당은 꽉 차있어서 어느정도 대기시간은 감수해야만 한다. 

 

그리고 각기 경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홍콩의 왠만한 식당에서 친절함에 대한 기대는 하지않는 것이 좋다. 홍콩은 그러려니 하는게.. 물론 그에 반해 맛 하나만큼은 보장할 수 있을 듯 싶다.

 

 

 

하가우(蝦餃) shrimp cristal dumplings HK$31 :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메뉴이자 미식가들에게 가장 많이 선택받는 하가우(蝦餃) 는 새우와 죽순이 들어가는 딤섬으로 작고 아담한 조개에 한복의 섬세한 옷 주름이 잡혀 있는 모양이다. 자오 혹은 가우(餃)라고 하는데 속을 피로 만 것은 빠오와 동일하지만 피가 매우 얇아서 속재료가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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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쫀득한 식감과 중국식 간장소스가 어우러진 '창펀(肠粉)' Shrimp rice rolls HK$31 : 개인적으로도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 창펀은 쌀가루로 만든 얇은 피에 새우나 고기를 감싼 딤섬으로 달달한 창펀과 짭조름한 창펀, 두 종류로 나눠진다. 창펀은 일반적으로 청경채와 고수 등의 야채와 함께 곁들이며 짭짤하고 새콤한 중국식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쌀가루로 만든 피의 찹쌀떡처럼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으로 이곳 딤섬스퀘어의 창펀의 맛은 참 좋았다. 주문한 메뉴는 새우가 들어간 창펀. 

 

** 우리나라에 들어온 팀호완이나 딤딤섬 창펀을 먹고 난 뒤로는 국내 딤섬집은 다신 가지 않게 되었다. 그 두꺼움과 퍽퍽함이란.. 내용물은 더 말할 것도 없고.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 차이다.

 

 

Chicken and Chinese Mushroom with Beancurd wrapping HK$ 26

중국식 이름이 기억이 안 나 영어 표기만.

 

 

 

Crispy BBQ Pork Buns 크리스피 BBQ 포크 번즈 HK$ 20 : 팀호완과 비교해도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메뉴이긴 하지만 이 곳 딤섬스퀘어에서도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이미 인기있는 메뉴로 알려져 있다.

 

 

 

Crab roe, pork & shrimp dumplings HK$28 / 씨우마이 혹은 쇼마이라고도 발음(燒賣) : 마이(賣)는 빠오와 지아오의 중간 형태의 딤섬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부분의 딤섬이 마이인데 윗부분이 오픈되어 있는 형태로 되어있다.

 

 

 

 

 

모든 음식이 그렇듯 딤섬이라고해서 다 맛있는 건 아니다.

 

속재료에 따라 그 향이나 맛, 식감들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괜한 맛에 대한 시도보다 익숙하고 선호하는 맛의 딤섬을 많이 먹고 오는 것을 권하고 싶다.

 

 

▒ 영업시간 am10:00 – pm10:00 (일요일 오픈 am08:00) / 1인당 Table charge HK$3

▒ 식당위치 성완역 A2 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이내,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홍콩 소호' 호텔 바로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