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커피. 홍콩에서 가장 맛있던 커피 '% 아라비카' 홍콩 @스타페리점
홍콩에서 사람들의 입을 통해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커피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십중팔구 이 곳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아라비카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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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커피?! % Arabica ?!
% 를 한국말로 '응' 이라고들 하는 한국 여행객들의 재치어린 시선으로 『%아라비카』는 홍콩을 찾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겐 '응아라비카' 라고도 잘 알려져 있다.
매일 커피 한 잔이 필요해서 설립했다는 커피 전문점이자, 커피를 통해 세상을 보기 원하는 이들이 모여 만든 홍콩에서만큼은 적어도 '블루보틀(Blue Bottle)' 보다 더 주목받고 있는 커피숍인 '% Arabica'.
'% Arabica' 는 2011년 브랜드 창립자인 일본 교토 출신인 케네스 쇼지가 홍콩으로 이사한 후 최고의 커피를 만들기 위해 은행 융자로 하와이 커피농장을 매입하고, 자신이 가장 이상적인 바리스타라고 생각한 2104 도쿄 라테 아트 세계 챔피언인 '주니치 야마구치' 를 동업자이자 헤드바리스타로 둔, 말 그대로 뜨고 있는 커피전문점이다.
2013년 2월 홍콩 디스커버리 베이에 문을 연 '% Arabica' 는 그 후 2014년 2월 교토의 히가시야마로 이전해 본격적인 커피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현재는 일본, 독일, 프랑스, 모로코, 홍콩,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필리핀, 중국 등에 30개 매장이 있다. (2018.12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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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비카 홍콩 스타페리점 ㅣ % Arabica Hong Kong Star Ferry
이번 홍콩 여행때 들린 곳은 홍콩 4곳의 매장 가운데 한 곳인 침사추이 스타페리 (Star Ferry) 터미널에 위치한 '% Arabica Hong Kong Star Ferry' 점으로 홍콩섬과 구룡반도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수단인 스타 페리의 터미널역사 1층 코너에 자리하고 있다.
'% 아라비카 홍콩 스타페리점' 점은 홍콩에서 두번째로 오픈한 '% 아라비카' 매장으로 전세계적으로도 30개의 '% 아라비카' 매장 가운데 10번째로 오픈한 매장이자 매장 면적이 17m2 로 '% Arabica' 매장 가운데 가장 작은 매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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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아라비카』 커피를 마신 것이 홍콩이 처음이 아니었다. 예전 교토여행을 갔을 때 아라시야마에 위치한 『%아라비카』 점을 들린 적이 있었다.
사실 그때만 해도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관광지인 교토의 풍경 좋았던 곳에 위치한 커피전문점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
입식 테이블이 몇 개만 있는 환한 공간으로 대부분의 주문은 테이크아웃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또한 매장 한켠에는 % 브랜드의 텀블러, 가방 그리고 커피원두를 살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메뉴 가운데 이 곳의 인기 메뉴인 '싱글 오리진 마키아토' 를 주문했다.
'싱글 오리진(single origin)' 이란 단일 국가에서 생산된 커피콩을 의미한다. 반면, '블렌드(blend)' 란 여러 국가에서 생산된 커피콩을 섞은 것을 의미한다. 싱글 오리진만 사용하면 커피의 맛이 단조로울 수 있기에 다양한 산지의 커피콩을 섞는 행위인 '블렌딩(blending)'을 함으로서 커피에 다양한 풍미와 특성을 더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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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그들의 커피는 가장 단순하고 간단한 커피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여느 커피 전문점에서 취급하는 크림이 추가된 커피나 시럽 커피 같은 메뉴가 없기 때문이다.
오직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와 같은 기본 커피만을 완벽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그네들의 마음이 엿보인다.
단 한번 살고 있는 삶,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탐험하고, 목표를 세우고, 놀라운 커피 한 잔으로 함께 시간을 즐기자며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좋은 원두를 골라 직접 로스팅하는 사람들.
그들이 만든 커피를 마시며 '아...' 하는 작은 탄성이 절로 나왔다. 물론 여행이라는 조금 업되어있는 기분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거라 생각되지만.
커피 맛은 잘 모른다. 아침에 먹는 샌드위치와 같은 빵과 함께 하는 음료쯤으로 커피를 마시는 정도.
오래전 이탈리아 친구들을 알게 되면서 아침 일을 시작 하기 전 적어도 에스프레소 두잔은 마셔야 하루를 여는구나 하고 생각했고, 갈색 설탕 흩뿌리며 먹는 멋에 카푸치노를 잠시 좋아했고, 산미가 있는 커피는 좋아하지 않는 조금은 올드한 입맛.
그런 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마주한 세 곳의 인상적인 커피 전문점이 있다.
한 곳은 서울이고 또 한 곳은 방콕에.. 남은 다른 한 곳이 바로 지금 이야기를 한 '% Arabica 홍콩 스타페리점' 이다.
ⓣ 9am - 8pm Open Daily
ⓐ Shop KP-41, Tsim Sha Tsui Star Ferry Pier Hong K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