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5월 맥주 축제|크래프트 비어라이브 2019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맥주 축제가 점점 다양해지고 그 규모도 커지면서, 해가 바뀔 수록 좋아지는 것도 있고, 그저 행사장의 사이즈만 더 커가는 것도 있고, 어떤 곳은 그저 맥주잔만 커지는..
일본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장을 다 가본 것은 아니지만, 다양성과 그 규모에서만큼은 오사카 난바역 미나토마치 강가에서 열리는 '크래프트 비어 라이브 페스티벌'이 행사 규모에 있어서나 또 맥주의 다양성 그리고 행사장 분위기까지 맥주 축제의 기본에 가장 충실한 행사가 아닐까 싶다.
후쿠오카 큐슈 크래프트 비어 페어 2019 https://artravel.tistory.com/262
Craft Beer Live 2019 (クラフトビアライブ 2019)
단 이틀간의 열리는 행사인 '크래프트 비어라이브 (クラフトビ?ルライブ)' 는 일본 서부 간사이 지방의 6개 현에서 운영하는 양조장에서 나온 크래프트 맥주로만 채워지는 오사카의 대표 맥주 축제다.
간사이 지역의 모든 맥주 양조장을 통채로 들고온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간사이 지방 45개 양조장에서 만들어지는 약 200종 이상의 크래프트 맥주를 맛볼 수 있다.
행사시기 5월 25일(토 12:00~20:00 ) / 26일(일 11:00~18:00)
행사장소 Minatomachi River Place 오사카 난바 하치 (맨아래 지도 참조)
맥주 종류 ★★★★☆
행사 규모 ★★★☆☆
대부분은 키노사키 비어(Kinosaki Beer / 효고)나 소니 코우겐 비어(Soni Kougen Beer / 나라)와 같은 외딴 지역에 위치한 소규모 양조장들이지만 하베스트노 오카(오사카)와 같은 비교적 대형 양조업체들도 나오곤 한다.
무엇보다 왠만한 술집을 가도 다양한 맛을 자랑하는 일본 술집에도 없는 양조장들이 대부분이어서 매년 오사카에서 열리는 크래프트 비어라이브는 일본 내 간사이 지방의 최신 맥주를 맛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된다.
올해는 간사이 지방의 45개 양조장(이 지역 전체 양조장의 약 90%)에서 만들어지는 약 200종 이상의 각기 다른 크래프트 맥주를 맛볼 수 있다고 하니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워낙 종류가 다양한지라 이틀이라는 기간동안 모든 맥주를 양껏 마실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음미하는 정도라면 하루면 충분할 듯 싶다.
물론 쉽게 자리를 뜰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참고로 올해 2019년 축제에는 ONE’s BREWERY, CBB Brewing Lab, デパーズ (데파아즈), 近江麦酒 (오미맥주) two Rabbit’s Brewing, HINO BREWING, 揮八郎ビール(키하치로 맥주), ブルーウッドブリュワリー(블루우드 브루어리) 등이 새로 참여한다.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먹고 마시며 사진 찍는 정도의 가벼운 행사겠지만, 맥주 매니아들에게는 일본의 다양한 크래프트 비어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일본은 다르다' 라고 느끼는 것은 그저 일상적인 여행길에서만 느끼는 것은 아니다.
꼭 그 때문에 가는 것은 아니지만, 우연스레 여러 축제나 이벤트 등의 일정과 여행일정이 딱 맞아 떨어져서 마주하는, 그것도 좋아하는 일본 맥주 관련한 행사라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