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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here/유럽 Europe

[스페인여행] 스페인 빌바오 가스텔루가체

by 아트래블* 2019. 6. 18.

스페인 여행, 왕좌의 게임 촬영지 '가스텔루가체(Gaztelugatxe)'ㅣ그 곳에 가고싶다 



스페인 북부 지역은 바르셀로나, 마드리드와 같은 우리들 귀에 익숙한 스페인의 유명한 관광지에 비하면 아직은 여행객이 발길이 뜸한 조금은 낯선 곳이다. 



스페인여행 빌바오



그럼에도 스페인 북부의 아름다운 지역 ‘빌바오’를 다음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이미 두번의 스페인 여행을 한 익숙함 때문이 아닌 바로 이 곳이 있기 때문이었다.



빌바오 산 후안 가스텔루가체 San Juan de Gaztelugatxe


빌바오 가스텔루가체


빌바오에서 차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가스텔루가체'는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작은섬으로 온통 주변이 바위투성이 해안선을 따라 자리잡고 있으며 훗날 세워진 다리로 본토와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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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스틸샷



또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얼음과 불의 노래) 주무대인 웨스테로스의 신비로운 섬 '드래곤스톤' 배경으로 알려진 곳이다. 


드래곤스톤 섬은 대너리스 타가리엔의 조상들의 고향인 드래곤스톤이자, 왕좌의 게임 시리즈 7의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대너리스가 앞으로 있을 큰 전쟁을 대비해 그녀를 따르는 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곳으로 나온다.



빌바오 가스텔루가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현실 속 '가스텔루가체' 에서는 드라마 속 거대한 성이나 용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있음에도, 마치 그 곳에 가면 세마리의 용을 바로 마주할 수 있을 것처럼 그 섬을 보려하는 세계 각지의 왕좌의 게임 팬들이 전 세계에서 몰려들고 있다.


물론, 그러한 배경이 아니더라도 스페인 빌바오 '가스텔루가체'는 이미 멋진 곳임을 사진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정말이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 속으로 들어온 듯한 생각들만큼 엄청난 멋진 풍경이 아닐 수 없다.



빌바오 가스텔루가체


241개의 돌로 된 뱀처럼 길고 구불구불한 계단으로 섬의 가파른 산비탈을 오르는데, 그 길은 작은 교회가 자리잡고 있는 섬의 꼭대기까지 쭉 이어져 있다.


바로 그곳에  천 년 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교회가 긴 다리 끝에 자리하고 있는데, 원래 교회는 9세기에 처음 지어졌으며 전설에 의하면 등산 후에 교회 종을 세 번 울리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한다.



빌바오 가스텔루가체 정상에 있는 산후안 교회


이 교회는 수년간의 전쟁을 거쳐 약 천년전에 지어졌으며 스페인인과 바스크인들에게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왕좌의 게임 스틸샷



물론 드라마 '왕좌의 게임' 속에서는 섬 꼭대기에 있는 산후안 교회는 위 사진처럼 '드래곤스톤' 이라는 성으로 대체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빌바오 가스텔루가체


오랜 역사의 흐름속 전쟁으로 인해 수차례 불에 타고 부셔지고, 다시 지어지는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의 섬과 이어지는 다리와 241개의 돌계단으로 연결된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 길을 따라 걷다보면 스페인 북쪽에 자리 잡은 비스케이 만의 해안을 볼 수 있고, 또한 6천만년 된 주변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빌바오 가스텔루가체



실제로 이 섬은 이미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그리고 순례의 목적지로도 본디 인기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일평균 수만명에 이를만큼 '왕좌의 게임' 으로 만들어진 또다른 새로운 형태의 순례지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곳을 방문하기전 주의할 점은 스페인에서도 가스텔루가체는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되고 있어 방문자 수가 제한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미리 온라인으로 방문을 예약해야만 한다.


예약 링크 >> Explore the Basque Coast (Vizcaya Bridge,Gaztelugatxe,Bermeo and Gernika)


방문할 날짜와 시간은 물론 여권 번호가 필요하다. 


왕좌의 게임 스틸샷



빌바오 가스텔루가체



빌바오 가스텔루가체






드래곤 스톤


발리리아인들이 자신들의 영토 가장 서쪽에 만든 요새. 발리리아인들은 돌을 진흙처럼 주무르는 마법을 쓸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요새를 드래곤의 모습을 본따 지었으며, 더 나아가 요새가 무서워 보이라고 성벽에 수많은 괴물들을 조각해 두었다.


타르가르옌 가문은 발리리아의 멸망 당시 드래곤스톤에 있어서 무사했던 듯. 로드릭 할로우가 읽던 책에서 '아이나 타르가르옌'(Aenar Targaryen)의 딸이 발리리아의 멸망 전 환상을 보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발리리아의 멸망을 예견하고 미리 피난한 것인지도 모른다.


웨스테로스 가장 동쪽에 있는 보잘 것 없는 작은 화산섬이지만 발리리아인들이 만든 튼튼한 요새가 있으며, 타르가르옌 가문의 본거지 취급을 받고 있다. Prince of Dragonstone가 왕세자의 칭호일 정도.


이 섬을 드래곤의 부화장으로 썼으며, 최고급 보석인 드래곤의 알 무더기가 어딘가에 숨겨져 있다는 소문도 있다. 실제로 타르가르옌 가문의 왕자들은 드래곤이 멸종한 후에도 드래곤의 알 하나씩을 받았다.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을 임신하고 있던 라엘라 타르가르옌이 남편 아에리스 타르가르옌을 피해서 도망친 곳이 여기.



로버트의 반란 이후


전쟁에서 패한 타르가르옌 충성파 잔당이 비세리스 타르가르옌을 데리고 이 섬으로 도망쳤으며, 폭풍이 몰아치던 날 대너리스 스톰본(Stormborn)이 태어났다. 드래곤스톤마저 반란군에게 위협을 받자 충성파 윌렘 대리는 비세리스와 대너리스를 데리고 자유도시 브라보스로 탈출했다.


로버트는 드래곤스톤을 점령한 자신의 동생 스타니스 바라테온을 드래곤스톤의 영주로 임명하고 셋째인 렌리 바라테온에게 가문의 성인 스톰즈 엔드와 스톰랜드의 관리자 직위를 물려준다.


스톰즈 엔드와 스톰랜드 관리자 직위는 당연히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던 스타니스는 격분해서 형에게 항의하지만 로버트는 그냥 무시해버린다. 사실 로버트 바라테온도 그냥 스타니스를 임명한게 아니라 워낙 드래곤스톤 지역이 타르가르옌 가문의 본거지이기도 하고 당연히 친타르가르옌파들로 가득하기 때문에 강력한 지도력의 부재하에는 언제든지 반란이 터질 수 있는 동네였다. 그래서 자신의 친동생이자 훌륭한 장군인 스타니스를 드래곤스톤의 영주로 삼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