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옥 송파점은 양평과 문호리 일대에 인기 맛집으로 잘 알려진 곰탕전문점으로 잠실 롯데월드 옆 호텔 소피텔 앰배세더 서울 호텔이 위치한 KT송파빌딩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다.
가격 ★★★
맛 ★★★☆
서비스 ★★★★☆
'서종옥' 은 테라로사 커피로 유명한 김용덕 대표가 만든 한우를 사용하는 곰탕집으로 가마솥에서 오랫동안 국물을 우려내는 맑은 곰탕과 수육을 전문으로 하는 곰탕전문점이다.
광화문 국밥의 돼지국밥 https://artravel.tistory.com/155
서종옥 송파점 내부의 모습은 주변 대단위 상권에 맞게 매장의 크기도 넓고 좌석간 여유가 꽤 있는 모습이었다.
서종옥 송파점에는 곰탕 외에 우거지탕, 수육 등의 메뉴가 함께 판매되고 있다. 곰탕과 육개장을 한그릇씩 주문했다.
3~4분여 기다리니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토렴한 곰탕을 담아내는 그릇은 열 전도가 잘돼 바로 끓여 나온 곰탕이 식지 않고 맛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는 놋그릇을 사용하고 있어 보는 맛도 잘 담아낸다 생각이 든다.
덕분에 곰탕의 온도를 식사를 다 마칠 때까지 잘 유지해주었다.
토렴(더운 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어 덥히는 일)은 오랜시간 우려낸 국물과 따뜻한 물로 한 번 데우고, 그 다음 국물을 따라 낸 다음 또다시 다른 가마솥의 뜨거운 국물로 바꿔 담아내어 제공하는 방식을 말한다.
국물 자체의 맛을 좀 더 느끼기 위해 토렴이 아닌 따로 밥을 달라고 주문을 했다. 곰탕에 들어간 고기의 양과 육향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곰탕 자체만을 놓고 보면 비교적 잡내를 잘 잡아낸 곰탕이었다.
국물의 맑기는 투명이라기 보다는 광화문국밥의 돼지국밥이나 옥동식의 돼지국밥 정도의 국물보다 많이 탁해 보였다.
곰탕의 맛은 이러한 맑은 곰탕을 처음 접하는 이에게는 꽤나 맛이 좋게도 생각되겠지만, 미슐랭 빕구르망에 등재된 광화문국밥의 돼지국밥 이나 옥동식의 돼지국밥 등을 이미 접해본 이들에게는 그리 색다른 맛은 아닐 듯 싶었다.
맛은 비교적 싱겁게 먹는 입맛에는 간이 간간하게 혹은 조금은 짜게 느껴질만큼 간의 세기였다. 토렴을 하지 않고 따로 시킨 때문이기도 했지만, 밥이 섞이면 짜다는 생각이 안 들 수도 있겠다 싶었다.
물론 일반적인 입맛이라면 적당한 간이 아니었을까 싶지만, 광화문국밥과 옥동식국밥과 비교하면 국물은 더 탁해보였으며, 간은 셋 가운데 짠맛이 가장 강했다.
맑은 곰탕 한 그릇과 함께 각각의 놋그릇에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 깍두기, 김치, 간장 등도 이쁘고 깔끔해 보였지만 무언가 서정옥만의 뚜렷한 특색을 갖춘 찬으로는 조금 아쉬운 맛이었다.
잘 익지도 않아 깊은 맛은 옅었으며 시원함은 있지만 전체적인 맛은 곰탕과는 잘 어울리지 않았지만, 곁들여진 간장 양념은 곰탕 속 고기를 건져 찍어 먹으니 괜찮은 맛을 보였다.
아쉬운 점 하나는 함께 주문한 우거지탕에서 작은 이물질이 나온 것이다. 대수롭지 않은 부분이기에 따로이 얘기는 하지 않았지만 첫방문 기억치곤 깔끔하진 않은 기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