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ㅣ 뮤지엄 산 옴니버스 OMNIVERSE
내게 있어 예술은
잠깐동안 현실 밖으로의 외출이라면
예술가 본인에게 있어 예술이란
생의 전부는 아닐까
전시 관련한 기본정보는 링크글 참조. https://artravel.tistory.com/514
뜻하지 않은 삶의 선물을 받는 때가 있다.
생각해보면 뮤지엄산으로의 미술 여행은 늘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림 한 점, 한 점으로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쏟아지는 갤러리의 풍경,
그리고 덤으로 뮤지엄산의 멋진 풍경까지..
온지음에서 맛을 배우다ㅣ서울미감(味感) https://artravel.tistory.com/492
뮤지엄산 이라는 넓은 공간을 생각한다면 갤러리에 전시되는 작품의 수는 얼마 되어 보이지 않을 수 도 있다.
촘촘함 보다는 여유있는 동선과 여유있는 작품들 배치까지.
그럼에도 전체적인 구성은 '옴니버스(OMNIVERSE)' 의 메시지를 보여주는데는 모자람이 없었다.
한 작가의 여러가지 스타일 그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는데, 다 다르고 또 같았다.
어느 전시가 그러지 않을까 싶지만, 이번 옴니버스전도 여덟명의 작가의 지나온 삶이 그려진 듯, 작가 모두의 지나온 이야기들을 자신의 그림으로 전달하고 있는 듯 했다.
그림 한 점, 한 점에 작가의 인생이 그려졌듯,
아직 마주하지 못한 또 다른 작품들 속 켜켜이 쌓아갈 작가들의 이야기에 기대를 갖는건 당연한 일이 아닐까
그리고 작품에 포개지는 나의 마음, 나의 이야기가 혹 담겨져 있지는 않을까하며..
미술에 대한 것은
아는 것이 많지 않지만
좋은 그림은
스스로 힘을 갖는다고
난 여전히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