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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1950 by 엘리어트 어윗

by 아트래블* 2018. 7. 29.

1948년 뉴욕으로 이사 온 엘리어트 어윗은 에드워드 스타이켄과 로버트 카파, 로이 스트라이커 등을 만나게 된다. 1950년 스트라이커에 의해 피츠버그를 기록촬영하는 프로젝트를 맡게되면서 산업 도시에서 현대적인 대도시로 변화하는 피츠버그의 모습을 담아내기 시작했다. 대공황 시기에도 미국 정부가 주도한 대규모의 다큐멘터리 사진 촬영 프로젝트를 통해 엘리어트 어윗은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의 사진은 도시의 변화를 배경으로 한 도시의 지역사회를 담담하게 기록하였고, 그 오랜기간 그의 묵묵한 관찰자적 마인드는 50년 이상 그의 스타일을 규정해 온 유머스러움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어윗은 얼마되지 않아 군에 징집되어 독일로 보내 졌고, 그의 이전 사진은 피츠버그 사진 도서관에 남게된다. 이 전시회는 그때의 사진들이 전시되는 것으로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


ELLIOTT ERWITT: PITTSBURGH 1950


ELLIOTT ERWITT: PITTSBURGH 1950

Elliott Erwitt, The View Looking toward Downtown Pittsburgh from Oakland, Pittsburgh, PA, 1950. © Elliott Erwitt/Magnum Photos, Courtesy of Carnegie Library of Pittsburgh.


ELLIOTT ERWITT: PITTSBURGH 1950

Elliott Erwitt, Downtown Hat Shop Window, Pittsburgh, PA, September 1950. © Elliott Erwitt/ Magnum Photos, Courtesy of Carnegie Library of Pittsburgh.


ELLIOTT ERWITT: PITTSBURGH 1950

Elliott Erwitt, Children on Beelen Street, Pittsburgh, PA, October 1950. © Elliott Erwitt/ Magnum Photos, Courtesy of Carnegie Library of Pittsburgh.


ELLIOTT ERWITT: PITTSBURGH 1950

Elliott Erwitt, Fifth Avenue Downtown, Pittsburgh, PA, December 1950. © Elliott Erwitt/Magnum Photos, Courtesy of Carnegie Library of Pittsburgh.


ELLIOTT ERWITT: PITTSBURGH 1950

Elliott Erwitt, Crowd at Armistice Day Parade, Pittsburgh, PA, November 1950. © Elliott Erwitt/ Magnum Photos, Courtesy of Carnegie Library of Pittsburgh.



about 엘리어트 어윗 Elliott Erwitt


엘리어트 어윗은 위트 넘치는 사진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1930년대 후반부터 사진을 배우기 시작해 반세기가 넘도록 광고, 패션, 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진을 찍어왔는데 그의 사진철학은 '사진은 유머를 담아야 한다' 로 표현할 수 있다. 


진지할 수 있는 소재에도 유머러스한 요소를 꼭 하나쯤은 넣고, 피곤하고 지루한 일상을 재치 있게 풀어낸다. 화려한 기교도, 묵직한 저널리즘도 없지만 그의 사진을 하나 하나에는 유쾌함이 담겨져 있다. 


그렇다고 해서 유쾌한 사진만을 찍는 것은 아니다. 다른 작가들이 진지한 관점에서 시사성있는 주제를 바라볼 때 엘리어트는 가볍게 접근한다. 굳이 의미를 파악하려 애쓰지 않아도 쉽게 사진을 마주할 수 있기에 사람들은 그의 사진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Elliott Erwitt SPAIN. Madrid. 1995. Prado Museum. La Maja vestida y la Maja desnuda by Goya © Elliott Erwitt/Magnum Photos

한 갤러리에 두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고야의 [옷 입은 마하 부인]과 [옷 벗은 마하 부인]이다. [옷 벗은 마하 부인] 앞에는 남자들이 우글우글대며 그림(과연?)을 감상한다. 하나같이 진지한 태도로 팔짱을 끼고 그림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옷 입은 마하 부인] 앞에는 여자 한 명이 덩그러니 서있다. 외로워 보인다. (1995년, 마드리드)


A Kiss Is (More Than) Just a Ki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