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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hoto]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

by 아트래블* 2018. 7. 31.

[국립현대미술관] How little you know about me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 - 사진리뷰 


about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 글 다시보기 전시. 당신은 몰랐던 이야기



국립현대미술관-당신은 몰랐던 이야기

▲ 티모테우스 A. 쿠스노 Timoteus A. Kusno (b. 1989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활동)

티모테우스 A. 쿠스노는 2013년부터 '타나 룬축 연구센터(Centre for Tanah Runcuk Studies, CTRS)'라는 가상의 연구센터를 설립하여 역사학자, 인류학자, 동료 예술가들과 함께 운영해왔다. 이곳에서 그들은 타나 룬축(Tanah Runcuk)이라는 네덜란드령 동인도의 (상실된) 영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텍스트가 어떻게 쓰이고 읽히며 재생산되는지를 탐구하였다. 이와 동시에 그들은 허구의 역사를 통해 허구와 같은 현실을 읽고, 그 현실을 통해 다시 허구적 역사를 읽고자 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당신은 몰랐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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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맵 오피스 MAP Office 로랑 귀테레즈 Laurent Gutierrez(b. 1966 모로코, 홍콩에서 활동)

발레리 포르터페 Valérie Portefaix(b. 1969 프랑스, 홍콩에서 활동) ● 맵 오피스의 '가능한 아시아를 향하여'는 아시아 지역을 바라보는 다양한 비판적 시각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아시아를 '플루리아 (플루리아는 대륙부터 군도의 경계 지역까지 지역 공동체의 다원성을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으로, 세계의 탐색에 있어 유럽중심주의적 시각을 탈피하고자 하는 시도로 시작되었다.)'로 인식하고자 하는 제안이다. 여러 가지 영역들이 모여 하나의 개방형 설치물로 완성된 이 프로젝트는 관객의 참여를 기반으로 하며, 관객 활동과 워크숍 기록물 전시 등을 통해 전시 기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하는 군도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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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게쉬 바브 Yogesh Barve (b. 1989 인도, 인도에서 활동)

요게쉬 바브는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불/평등(in/equality), 비/이성(ir/rationality), 보이지 않음/보임(un/seen), 내/외부인(in/outsider)등과 같이 단어 사이에 빗금을 표시하여, 하나의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이중적 의미를 사유하는 방식으로 작가를 둘러싼 사회적 현상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색/가치」 작업을 통해 색이라는 대상에 대한 고유 가치개념에 도전하고, 「설명은 때로 상상을 제한 한다」를 통해 하나의 대상이나 사건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나 정답을 찾는 것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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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오 후이 Tao Hui

타오 후이는 「몸에 대해 말하기」를 통해 인류학적 시각에서 본인의 신체를 매우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분석하는 텍스트와 무대처럼 연출된 극적 장면들을 대조하여 작가 스스로가 인지하는 본인의 정체성과 다른 이들이 그에게 바라는 정체성 사이의 괴리를 보여준다. 또한 2018년 신작 「더블토크」를 통해 대중매체에 대한 우리의 환상, 대중매체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잘못된 해답, 그리고 그로부터 시작된 우리의 일상에 대한 잘못된 고찰은 대중들로 하여금 더 이상 무엇이 진실이며 무엇이 허구인지, 우리는 어떤 존재이며 세상은 어떤 곳인지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만들고 있음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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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쉬잔 Zhang Xu Zhan (b. 1988 대만, 대만에서 활동)

장 쉬잔은 일상생활 속에서 황당하고 기괴한 요소들을 찾아내 삶과 죽음에 연결시키곤 한다. 그의 종이인형 애니메이션에는 대만의 전통적인 장례 문화가 잘 드러나 있는데, 이는 작가가 어릴 적 가족들과 종이로 제례품을 만들던 기억을 그대로 반영한다. 장 쉬잔의 가족은 3대에 걸쳐 수십 년 간 장례용 종이공예 가업을 이어왔지만, 최근 많은 제례품들이 공장에서 제작되면서 가업은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이에 대해 작가는 애니메이션 형식을 통해 이러한 대만 전통 장례 의식의 요소들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우리가 규정하는 전통과 현대의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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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포치 Huang Po-Chih (b. 1980 대만, 대만에서 활동) 

황 포치의 작업은 대부분 장기 프로젝트로, 그는 작업의 소재를 가족 간의 일상대화나 그들의 주변 환경에서 찾는다. 「생산라인」 프로젝트 역시, 작가가 그의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던 중 어머니가 오랫동안 종사했던 봉제공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처음 시작되었다. 2012년 처음 시작된 프로젝트 「생산라인 – 메이드 인 차이나 & 메이드 인 타이완」에서는 작가의 어머니와 중국의 한 봉제공장 여공의 이야기를 기록함과 동시에, 지난 50년간 대만의 농업경제 변혁과 사회변화상을 투영하였다. 이번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생산라인」 프로젝트에서는 이전의 스토리 라인에 한국의 봉제공장 노동자의 이야기를 더하여 전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축적, 발전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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