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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here/도쿄 Tokyo

도쿄 6월 축제 산노마츠리ㅣ일본 3대 축제

by 아트래블* 2018. 5. 24.

도쿄의 6월의 축제ㅣ산노마츠리(山王祭り)

 

 

일본 3대 마츠리(축제)이자 도쿄에서 열리는 대표 마츠리로도 손꼽히는 '산노마츠리(山王祭り)' 현장은 늘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마치 행사가 도쿄 전역에서 열리기라도 하듯 에도 시대부터 이어온 '산노마츠리'(山王祭り) 축제의 규모와 전통은 한눈에 봐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도쿄 6월축제 산노마츠리

 

 

도쿄역과 긴자역, 그리고 국회의사당 등 고층빌딩으로 가득 찬 도쿄 중심부를 수백명의 사람들이 고대 복장을 하고 봉황으로 장식된 제례용 가마인 '미코시(神輿)' 와 산노 북을 나르고, 말을 탄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줄지어 행진하는 가마 행렬 행사는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산노마츠리(山王祭り)' 축제의 절정이 된다. 

 

아무리 일본과 도쿄에 친숙한 여행자라고 하더라도 그런 광경 앞에서는 절로 탄성이 나올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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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미슐랭 라멘 츠타(蔦)ㅣ도쿄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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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ravel.tistory.com

 

매년 8월에 도쿄에서 열리는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겐키마츠리 축제 슈퍼 요사코이' 가 스시나 라멘이 안겨주는 매력적인 입맛 그 이상으로, 꼭 그것 때문은 아니겠지만 오는 8월에 다시 도쿄에 들리는 날이 그 축제의 시작일이 될 만큼, 더 강렬하게 남아있으니 말이다.

 

도쿄 6월축제 산노마츠리

 

6월 총 11일간 이어지는 '산노마츠리(山王祭り)'는 도쿄의 수호신으로 예로부터 추앙받아온 히에 신사의 축제로 교토의 기온 마쓰리(祇園祭), 오사카의 덴진 마쓰리(天神祭) 와 함께 일본 3대 축제로 꼽히는 축제이자, '간다마츠리(神田祭)' 축제 및 '후카가와 하치만 마츠리(深川八幡祭り)' 축제와 더불어 도쿄를 대표하는 3대 축제 가운데 첫번째로 손꼽히는 축제이다.

* 참고로 '산노마츠리(山王祭り)' 는 1681년부터 '간다마츠리(神田祭)'와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홀수 해에는 '간다마츠리'(神田祭), 짝수 해에는 '산노마츠리(山王祭り)' 가 열린다.

 

도쿄 6월축제 산노마츠리

 

 

 

산노마츠리(山王祭り)

 

마츠리(まつり)는 일본어의 어원부터가 신에게 제사를 지낸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과거 초자연적인 존재에게 기원, 감사, 사죄, 복종 등을 나타내기 위해 시작된 의식이 점점 양식화 된 것인데 주로 신령 등과 같은 신을 모시면서 그 신을 위해 헌신하는 고대의 제사를 지내는 의식을 말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전국적으로 800만 토속신이 존재하는 일본은 신사와 축제가 많은 것으로 유명한데 일본 전역에서 축제가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행사가 많다. 

 

그렇기에 축제의 달이라 불리우는 5월 만큼은 아니어도 일본의 축제는 6월에도 쉬임없이 계속 열린다.

 

 

 

 

일본 전역의 신사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신사 본청' 에 통계에 따르면 일본 전체의 마츠리는 약 30만개 정도가 있다고 한다. 전국에 등록된 신사가 8만개라고 하니 신사 한 곳당 연중 행사로 열리는 마츠리를 4개씩만 잡아도 충분히 나오는 숫자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1만명 이상 참가하는 중간 규모 이상으로 열리면서 각 지역의 대표성을 지닌 것으로 범위를 줄여도 그 수는 2~3천 개 정도에 이를 정도다. 

 

물론 신을 받들어 모시고 대접해 건강과 행복을 보장받고자 하는 마츠리의 최종 목적은 모두 같기 때문에 세부적인 행사 진행상의 얼마간 차이는 있다 하더라도 마츠리의 대부분은 비슷한 절차로 행해진다

 

도쿄 6월축제 산노마츠리

 

 

산노마츠리(山王祭り), 그리고 도쿄 히에신사(日枝神社)

 

6월 7일(화)에서 6월 17일(금)까지 11일간 도쿄 ‘히에(日枝)’ 신사에서 열리는 '산노마츠리(山王祭り)' 는 1635년을 시초로 잡을 만큼 매우 유서 깊은 행사다. 

 

처음에는 매년 치뤄졌지만, 1800년 중반부터 위에서도 말했듯 짝수년을 기해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영산을 지키는 산신령이자 씨족신인 산노를 기리는 행사이다.

 

도쿄 6월축제 산노마츠리

 

축제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제례용 가마를 타고 축제 참가자들이 마을 일대를 도는 행렬을 재현하는 퍼레이드 '미코시(神輿)' 행진 뿐만 아니라 국가의 안녕과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예제봉폐', 축제 음악인 가구라바야시, 산노 북 등 일본 전통 공연과 민속춤 대회, 산노 어린이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전에 몰랐던 일본의 다양한 전통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11일간의 마츠리 기간 동안은 에도 시대로 돌아간 듯한 체험을 할 수도 있다.

 

 

도쿄 6월축제 산노마츠리

 

또한 1478년부터 행해진 의례를 지금까지 그대로 지켜 전통적인 일본식 제례를 볼 수 있는 '산노마츠리(山王祭り)' 에서는 아베나라고 알려진 일본식 전시용꽃과, 붉은 얼굴과 긴 코로 특징 지어지고 초자연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전설적인 도깨비 덴구 복장을 한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마츠리에 참가한 일본인 특유의 엉덩이를 다 들어내고 거리를 훈도시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낯선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도쿄 6월축제 산노마츠리

 

'산노마츠리(山王祭り)' 기간 중 도쿄를 방문하는 이들이라면 축제 기간인 11일 동안 매일같이 다양한 종류의 행사가 열리기에 그닥 지루할 틈은 없을 것이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축제를 보는 재미는 여행자에게도 남다르게 다가온다. 

 

올해 6월 그 기간에 도쿄여행을 준비하는 중이라면 '산노마츠리 (山王祭り)' 를 위한 시간을 비워두기를, 아니 그 기간 도쿄에 머물고 있다면 우연인 듯 그 축제와 마주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니 마츠리에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고 몸을 맏기고 축제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 

 

▒ SITE 산노마츠리 http://www.tenkamatsuri.jp , 히에신사 https://www.hiejinja.net 

▒ 교통 지하철 지요다선 ‘국회의사당앞’역 출구 5에서 도보 5분

지하철(긴자선ㆍ난보쿠선) ‘다메이케산노’역 출구 7에서 도보 3분

▒ 일정 2018.6.7 - 2018.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