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첫 구입
어찌보면 헝겊 혹은 부직포 조각에 불과한 마스크지만
우리 모두는 그 작은 보호막 안에서 큰 안도감을 느끼며 살고 있는 듯 싶다.
운좋게도
코로나 사태가 있기 전 황사 대비용으로 마스크를 대량 구매했었기에
근 두달여 지속됬던 마스크 대란에서 늘 한발짝 비켜 서 있었는데
이제는 마스크 구입하려 줄 서기는 커녕 아무때고 가서 살 수 있는 때가 되었다기에
한번쯤은 공적마스크를 구입해봐야 겠다는 생각에 약국에 가서 마스크 2매를 구입했다.
마스크 따위(?) '언제든 구할 수 있다' 든든함과
또 많은 국민들의 인식변화도 한몫을 했지만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했던 것은 결국
차근차근 그 변화가 눈에 쉬이 보일만큼 국가와 국민간 상호 신뢰를 쌓아가고,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패러다임이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가능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변화해가는 사회시스템,
그것을 만들어 가고있는 국가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래, 고작 마스크 하나 구입했으면서..
그럼에도 참 많은 생각 들었던,
무엇보다 가슴 뿌듯하니 활짝 웃어봤던 어느 봄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