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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there/오사카 Osaka

오사카 호텔ㅣ안도 타다오의 'W 오사카'

by 아트래블* 2024. 1. 15.

오사카 호텔ㅣ안도 타다오의 W 오사카 호텔 마뷸러스 라저 스위트

 

 

 

테슬라, 페라리, 해리 윈스턴과 같은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유명 브랜드 매장이 늘어선 오사카 미도스지.

 

 * W 오사카 바로 근처에는 인기 브랜드인 꼼데가르송(COMME des GARÇONS)과 디젤(DIESEL) 매장이 있다.

 

 

잘 다듬어진 가로수처럼 시원스레 뻗은 오사카 메인 도로인 미도스지를 따라가다 지하철 신사이바시 역에서 북쪽으로 5분 정도 걷다가 위를 올려다 보면, 건물 맨 위에 화이트 컬러의 커다란 W 글자가 한 눈에 보이는 전면 유리로 된 온통 블랙의 건물이 서있다.

 

높이 제한에 오사카에서 높은 층의 호텔을 보기 힘들었던 이 시원시원한 거리에 들어선 W 오사카.

 

 

 

미도스지 도로변에서 바라본 W오사카 호텔

 

 

바로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디자인 감수를 맡고 네덜란드 건축회사인 콘크리트가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아 단번에 가고싶은 1순위 호텔이 되어버린 W 오사카 호텔이다.

 

* 일본 최초의 W호텔이 된 ‘W 오사카 호텔’은 27층의 건물로 총 35개의 스위트룸과 302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다.

 

 

 

오사카 도심 한복판에
저렇게 거대한 검은 건축물을 만든다는 발상,
그 자체가 '안도 타다오' 답다 싶었다.

 

미도스지 도로변에 있는 호텔 동쪽 입구

 

 

호텔 입구는 두 곳이 있는데, 차로 오는 경우 보통 정문에 주정차가 되는 여느 호텔과 달리 건물 뒤쪽인 서쪽으로, 위 사진에서 보듯 도보로 오는 경우 이용하게 되는 호텔 입구는 동쪽의 미도스지 도로변에 있다. 

 

 

서쪽에 위치한 호텔 입구

 

 

서쪽인 건물 뒤쪽에 있는 호텔 입구에는 호텔의 상징이자 대형 조명 역할도 하는 듯한 W 형상과 건물 외벽을 감싸고 있기라도 하듯한 핑크빛 네온이 인상적이다.

 

 

관련글. 오사카 카레 '보나티 커리'  https://artravel.tistory.com/584

 

오사카 넘버원 카레 맛집 ㅣ보타니 커리 BOTANI : CURRY

컬러풀한 플레이팅의 멋과 맛이 일품인 오사카 카레 맛집ㅣ보타니 커리 BOTANI : CURRY 일본 타베로그 2023 현 기준, 오사카 카레 전문점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보타니 커리 (본점).

artravel.tistory.com

 

 

 

오사카 랜드마크가 된 건물을 감상하는 것데 관심이 있다면, 이 곳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여행 포인트가 될 듯 싶다.

 

또한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에 걸어서 10분 이내에 닿을 만큼 가까우면서도, 패션 부티크와 공예 공방, 카페가 많아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쇼핑가인 오렌지스트리트와도 인접해 오사카 여행을 즐기기에도 좋다.

 

 

 

W 오사카 호텔 입구

 

7월의 컬러는 '블루'

 

 

 

 

온통 푸른빛의 입구부터 W오사카 호텔이 전하는 느낌은 매우 강렬했다.

 

호텔로 들어서는 이 컬러풀한 터널은 투숙객이나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포토 스폿으로  1층 직원분 이야기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즉 4계절마다 입구의 색이 바뀐다고 했다.

 

인스타 명소로써도 
포토 스팟으로도 유명한 
W오사카 입구.

 

 

다른 계절, 다시 W오사카 호텔을 방문한다면 아마도 상상이상의 컬러로 채색된 입구를 만나볼 수 있을 듯 싶다.

 

물론 숙박비의 압박에서만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겠지만.

 

 

 

 

위 사진은 구글링을 통해 찾은 봄 시즌의 W오사카 호텔 입구 사진이다.

 

입구부터 로비, 다이닝 바, 객실에 이르기까지 호텔 내 모든 공간이 ‘인스타그래머블’ 한 것 또한 W오사카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W 오사카 호텔 1층 로비

 

 

 

블루컬러의 화려함 가득한 빛깔에 싸여 여행의 시작이자 비일상의 시간으로 이끌리는 듯 호텔 통로를 지나 마주한 호텔 1층 컨시어지 역시나 여느 호텔 풍경과는 많이 달랐다.

 

마치 캐쥬얼한 카페 풍경이랄까, 인스타 감성의 호텔답다 생각했다.

 

 

 

 

그 놀라움도 잠시, 3층 로비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바로 핑크 네온이 가득한 W오사카 호텔 엘리베이터의 모습으로 핑크색의 네온빛은 도톤보리나 신사이바시 거리를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벚꽃 꽃잎처럼도 보였다.

 

 

 

W 오사카 호텔 로비 그리고 ‘Living Room’

 

 

 

마치 일반 가정의 거실인양 ‘Living Room’이라 붙여진 이름에서 느껴지듯, 이곳의 로비는 호텔 투숙객을 비롯해 외부인까지도 모두 모일 수 있도록 ‘거실’의 의미를 더한 공간처럼 보였다.

 

딱딱하거나 이질적인 호텔의 느낌이라곤 없는 마치 카페 풍경처럼도 보였다. 

 

도톤보리의 화려한 네온 조명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 화려하고 강렬한 컬러풀한 가구와 로비 리빙룸의 인테리어는 세련됨 그 자체였다.

 

지나서 생각해 보면 호텔룸이 되려 밋밋하다 생각될 만큼.

 

 

 

 

호텔 로비인 ‘리빙 룸’, 다이닝 바, 객실의 조명과 인테리어 곳곳에서 파칭코에서 영감을 받은 동그란 구슬 모양을 발견할 수 있다.

 

 

 

 

 

 

 

 

로비에는 미야기현 나루코의 사쿠라이 코케시점이 W오사카 오리지널로 제작했다고 알려진 화려한 다수의 코케시가 전시되어 있다.

 

* 고케시(こけし)는 일본의 둥북지역에서 만드는 전통인형을 말한다.

 

 

 

 

 

아침 식사가 제공되는 로비 층 (3F) 프렌치 레스토랑 'Oh.lala'


W 호텔 오사카에는 클럽 라운지가 없기 때문에 이 곳에서 조식이 제공된다.

 

 

 

 

W 오사카 호텔 룸

 

 

 

 

숙박하는 객실은 마뷸러스 라저 스위트, 1 킹, 시티뷰, (Marvelous, larger  Suite room, 1 King, City view)

넓이는 80㎡, 미도스지 도로를 볼 수 있는 방향이다.

 

 

 

 

 

 

 

마시고 즐기는 호텔 컨셉에 맞게 모든 객실 안에는 미니 바로 꾸며진 공간이 있어, 집에도 이러한 공간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룸에서도 다양한 칵테일과 음료를 언제 어디서든 마실 수 있게 하였다.

 

또한 기본으로 제공되는 물도 마치 캔맥주처럼 캔에 담겨 제공된다. 캔에 들은 물은 요즘 핫한 호텔의 트렌드인 듯 싶다.

 

 

 

 

 

 

 

 

 

 

 

 

룸 역시나 컬러풀한 호텔 내부 곳곳의 모습처럼 밋밋한 무채색은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화려한 색감들로 가득한 가구와 비품들로 다채롭게 배치되어 있었다.

 

W오사카 호텔키 역시 최근 호텔 트랜드를 따라가듯 나무 소재로 된 꽤 멋스러워 보인다.

 

 

 

 

분홍빛 카펫과 잘 어울리는 호텔 슬리퍼는 아마도 경험해 본 슬리퍼 중 최상급 퀄리티의 슬리퍼가 아닐까 싶다.

 

두고두고 신고 싶어지는 마음 들게 했던 슬리퍼였다.

 

 

 

 

W 오사카 호텔 룸 스타일

 

 

호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객실은 게스트 룸과 킹사이즈 침실로 구성되어 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게스트 룸과 침실로 이어지는 넓은 통창 너머로 오사카의 도심과 스카이라인이 한 눈에 들어왔다.

 

주변이 번화가가 아닌 일반 상업지구여서 야경은 조금 밋밋하게도 보였지만, 적어도 낮에 보이는 뷰 하나만큼은 아주 멋진 뷰를 가진 호텔이란 생각이 들었다.

 

 

 

 

 

 

 

 

침실 옆 옷장에는 오사카의 거리를 표현한 팝아트적 그림이 그려져 있어 재밌다고 여겨졌다.

 

호텔 W오사카 뿐 만 아니라 도톤보리의 글리코와 돈키호테의 관람차가 그려져 있어 오사카 곳곳을 호텔에서 살펴보는 유쾌함도 지니고 있었다.

옷장 속 그림을 보기위해 옷걸이를 잠시 치웠다 다시 걸며 세어보니 모두 12개, 보통의 호텔이 8-10개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곳 W오사카는 그 마저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소파 위 올려진 쿠션은 보통의 호텔 쿠션과 달리 조금 독특한 비주얼이라 기억에 남는다. 윙크하는 표정 ‘0.<’이 그려진 이 귀여운 쿠션에서는 W 오사카 특유의 위트와 유머 감각을 엿볼 수 있었다.

 

 

 

 

 

 

 

 

 

 

W 오사카 호텔 룸 욕실

 

결국 가림막을 쳐야 하는, 침실만큼의 뷰는 아녔지만 욕실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햇살도 참 좋았다.

 

이마저 감각적일 수 있을까 싶을만큼 깔끔함 포장의 어매니티와 두텁고 쿠션이 살아있는 인심 넉넉하게 주어진 수건과 부드러움이 일품였던 샤워가운까지.

 

호텔 밖으로 나가는 것이 맞지만, 이 호텔 역시 나가지 마라며 나를 자꾸만 앉히고 있었다.

 

 

 

 

 

 

 

 

칫솔 등의 어메니티 킷조차 커버의 디자인에 진심인 그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W 오사카 호텔, 그 전반적인 평가 :  10점 만점에 8점

 

호텔 컨셉은 곳곳에서 특별하고도 유쾌함을 갖게하고, 건축물 역시 좋은 외형과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었다.

 

가격에 대한 압박만 없다면 언제든 다시 또 찾고 싶은 매력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호텔이다.

 

클럽라운지가 없는 것과 체크인부터 룸서비스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호텔서비스는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