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아보카도 키우기. '수경재배가 아닌 흙에 바로 심어보기'
우리들 식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로 나초칩이나 타코 등과 함께 먹는 '과카몰리' 를 만들 때 사용되는 것으로도 잘 알려진 아보카도.
아보카도 키우기 시즌2 https://artravel.tistory.com/396 물에 1/3쯤 잠기게 담가 키우기
아보카도 요리도우미ㅣ아보카도 커터 https://artravel.tistory.com/213
아보카도 관련한 재밌는 사실 하나는 아보카도를 이용한 요리법을 찾으려 '아보카도' 를 검색하면 레시피는 물론 아보카도 씨앗을 발아시켜 아보카도 나무를 키우기 시작했다는 관련 글들이 종종 보인다는 것이다.
홍콩야자 키우기 https://artravel.tistory.com/310
식물초보의 무화과나무 꺾꽃이 https://artravel.tistory.com/200
돈은 됐고, 그저 잘 자라만 다오. 금전수 키우기 https://artravel.tistory.com/147
아보카도 씨앗 발아
여러 글을 통해 '아보카도 키우기' 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씨앗 발아, 즉 아보카도 씨앗에 이쑤시개를 꽂아 발아시키는 방식인 수경재배 방법으로 누구든 아보카도 씨앗 발아는 쉽게 할 수 있는 수준이 된 듯 싶었다.
하지만 씨앗 발아와 나무로의 어느정도 성장은 이룰 수 있지만, 아보카도 열매가 맺을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한다.
4년 전 아무 정보없이 얕은 지식으로 아무런 액션없이 그저 아보카도 씨앗을 물에 담구는 방식으로 발아시켜보려 했지만, 꽤 오랜 시간 지켜봤음에도 결국 발아는 성공하지 못했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오래도록 묻어둔 호기심을 다시 끄집어내어 '아보카도 키우기' 에 다시 도전해보기로 했다.
수경재배? 내게는 너무 번거로운.., 그냥 바로 흙에 !
흔히들 아보카도 발아를 물을 이용하던데, 괜한 자만심에 지난 5월 무렵 흙에 바로 묻는 방식으로 키워보기로 했다.
수경방식으로 할 때 처럼 아보카도 씨앗에 이쑤시개를 꽂거나 보통 일주일마다 물을 갈아주거나 하는 번거로움은 없었다.
그저 아보카도 씨앗을 깨끗이 씻어선 밑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한 후 씨앗의 절반 가량만을 바로 흙에 묻어 강하게(?) 키워보기로 했다.
아보카도 가지치기 https://artravel.tistory.com/206
아보카도 물주기 / 세세한 방법은 없다. 그저 아보카도 씨앗을 잘 씻어 흙에 절반 정도 묻은 뒤, 아보카도가 물을 많이 먹는 식물이라해서 물 주는 것에만 신경을 썼을 뿐이다. 늘 촉촉함을 유지한다 싶을 만큼만..
일반적으로 식물 키울 때 윗 흙과 중간부분의 흙이 마른 것을 확인 후 물을 주었지만, 아보카도의 경우 분무기로는 아침 저녁으로 생각날 때마다 뿌려주었고, 전체적으로는 과하지 않을만큼 (흙 윗부분과 씨앗 전체를 적실정도) 5일에 한번 정도 물을 주었다.
10여일 간격을 두고 두 개의 아보카도 씨앗을 흙에 묻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아보카도 1호' 는 성공을, '2호' 는 실패했다.
아래 사진은 2018년 7월 14일부터 8월 1일까지의 보름 살짝 넘는 기간동안의 '아보카도 1호' 의 성장 사진이다.
▲ 2018. 07. 14
▲ 2018. 07. 15
▲ 2018. 07. 17
▲ 2018. 07. 18
▲ 2018. 07. 19 사진1
▲ 2018. 07. 21 사진 초첨이 맞지 않았지만 이틀전에 비하면 조금 더 위로 올라왔다.
▲ 2018. 07. 22
▲ 2018. 07. 26 우측 칼라벤자민과의 크기 비교
▲ 2018. 07. 27 우측 칼라벤자민과의 크기 비교, 하루 사이에 꽤 자란 것이 보인다. 또한 전날에 비해 좌측으로 휘어진 것이 보이는데, 전날 우측 창에서 들어온 햇빛의 영향으로 휘어진 것을 바로잡기 위해 180도 반대로 돌려놓은 상태다.
▲ 2018. 07. 29
▲ 2018. 07. 30
▲ 2018. 08. 01
아보카도 가지치기 https://artravel.tistory.com/206
▲ 2018. 08. 01 우측 칼라벤자민과의 크기 비교 - 결국 칼라벤자민을 아보카도가 추월!
[위 사진 참조] 아보카도를 키우면서 하나 주의할 점은, 발아에 성공한 이후 본격적으로 줄기가 자라기 시작하면서부터는 햇볕 방향으로 줄기가 급격하게 휘어지기 때문에 수시로 휘어진 반대방향으로 화분을 돌려주는 것에 조금의 신경만 쓰면 곧게 자라는 것만 데 도움이 된다. 화분의 위치를 자주 바꿔주는 것은 다른 식물들과 별다름 없는 관리방법이긴 하다.
업데이트. 2018. 08. 17
내 아보카도 나무의 발육상태가 특이하게 좋은건지, 집의 환경이 아보카도 나무를 키우는데 이상적인 환경인건지..
관련한 자료를 뒤적여봤지만, 석달반 사이 이만큼, 그것도 매일매일 성장상태가 눈에 드러날 만큼 자라는 아보카도 나무에 관한 글은 보질 못한 듯 싶다. (관리상태는 처음과 별반 차이 없다. 이따금 물주고, 줄기와 잎에 물 뿌려주고..)
* 아보카도 2호를 키워보기로 했다. (2018.08.14)
아보카도 가지치기 https://artravel.tistory.com/206
▲ 2018. 08. 11~ 08. 15 8월, 중순경 5일간의 아보카도 나무 생장 사진
▲ 2018. 08. 07~ 08. 16 8월, 중순 10일간의 아보카도 나무 생장 사진
업데이트. 2018. 08. 25
재크와 콩나무에 나오는 그 콩나무처럼 위로 쑥쑥 잘 자란다.
9일전인 8월 16일에 비해 15cm 가 더 자란 약 66cm 가 되었다. (지면부터의 높이)
다음주쯤 분갈이를 해서 이제 제대로 된 화분으로 옮겨주어야 겠다. 좀 늦은 감이 있긴하지만.. (▼ 아래 사진)
아보카도 도우미 '아보카도 커터' https://artravel.tistory.com/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