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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Travel494

about 헌재, '양심적 병역거부' 허용 여부 선고 이번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보고나서 든 것은 상당히 계산된 정치적 판단이라는 생각이다. 용어부터 그냥 병역거부로 바꿔야 한다. 대부분 특정 종교 교리에 의한 병역 거부자인데 왜 '양심' 이란 단어를 같다 붙이는 건지 모르겠다. 우스갯 소리로 그럼 군대 다녀온 사람은 비양심적인 사람을 뜻하는건가? 병역거부에 이유를 따질 필요 자체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유야 어쨌든 병역거부는 병역거부기에 이러저러한 구차스러운 수식어를 붙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병역거부' 라고 하면 된다. 양심이니 신념이니 하는 따위는 모두가 프레이밍에 의해 붙여진 잘 포장된 이름일 뿐이다. 뭔가 달라보이는 병역거부이고 그 이유가 좀 더 고귀하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란 이야기 일 뿐이다. 다들 알다시피 대한민국은 국.. 2018. 6. 28.
[국립현대미술관] 내가 사랑한 미술관 : 근대의 걸작展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내가 사랑한 미술관>展 추억을 간직한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옛 궁궐 덕수궁, 그 안에 자리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는 '내가 사랑한 미술관 : 근대의 걸작' 展서울 국립현대 미술관 전경 전 한국 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보게 될 좋은 기회이자 건물 자체가 곧 작품으로 탄생한 미술관을 마주할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일제 강점기 근대 유화부터 1980년대 민중미술을 거쳐 2000년대 영상설치까지 근현대 미술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국립 현대 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시작해서 돌담길 옆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끝내면 가장 이상적인 동선이 된다. 물론 시립미술관에서 시작하는 반대의 동선 역시 상관없다. 또한 展 전시 안내의 오디오 가이드는 배우 박건형이.. 2018. 6. 28.
about 만 5세 이하 자녀 둔 공무원, 24개월간 하루 2시간 단축근무 오늘 발표된 공무원 관련 기사를 보면서 모르긴해도 아마들, '역시 공무원이 되어야 겠다' 혹은 '공무원들은 좋겠다' 라든가, '내 세금으로 월급 받는 공무원만 너무 앞서간다 상대적 박탈감 느끼지 않게 속도조절해라' 하는 등의 생각들을 많이 갖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예전 공무원 관련 연금 관련 이슈가 있었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 생각한다. 그때도 '공무원, 군인 등의 연금이 너무 좋다. 국민연금 수준하고 맞춰라' 라는 식의 의견이 사회 전반적으로 팽배했었고, 많은 이들이 그러한 생각에 동조하는 걸 보고 적잖이 놀랐던 기억이 말이다. 하지만, 정말 의구심이 들었던 것은 왜, 어찌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고, 좋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연금에 대한 개선방법을 찾으라 요구하지 않는가다. 왜 지금보다 나은 혜택을 .. 2018. 6. 26.
[국립현대미술관] 아크람 자타리 :사진에 저항하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아크람 자타리: 사진에 저항하다' '아크람 자타리: 사진에 저항하다'는 시각아카이브를 창의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예술로서의 수집’을 동시대미술 안에 중요하게 자리매김 시키고, 아랍의 삶과 역사를 향한 시선을 가장 잘 포착하는 것으로 알려진 레바논 출신 사진작가 아크람 자타리(Akram Zaatari)의 한국 첫 개인전이다. 자타리는 자신의 작업을 고고학 발굴과 같은 ‘수집 작업’이라고 설명할 만큼 ‘예술로서의 수집’에 주목한 사진작가로도 유명하다. Ⓒ아트래블 아크람 자타리는 사진 매체의 정체성을 창의적 방식으로 교란시키고, 재해석하고, 새롭게 각색함으로써 사진 아카이브에 새 생명을 부여하는 작업을 해왔다. 1995년 이래 작가는 사진을 평면 인쇄물이 아닌 입체적인 하나의 작품으로 .. 2018. 6. 26.
도쿄에 대한 끄적거림 - 롯폰기 그리고 용산 롯폰기 롯폰기는 원래 ‘밤의 거리’다. 긴 설명이 필요없을만큼 주말 아침에 가게 되면, 홍대에서 보는 일상적(?)인 모습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세련된 레스토랑과 클럽, 바가 몰려 있어서 다른 도쿄의 번화가보다 분위기가 고급스러움을 줌은 물론 낮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매우 흥이 넘치는 거리다. 그 중심에는 6성급 특급호텔과 여러 미술관, 쇼핑 타운 등이 몰려 있는 복합 시설 롯폰기힐스 등으로 인해 롯폰기가 도쿄 예술의 성지로 탈바꿈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롯폰기는 본래 클럽들이 밀집한 지역, 야쿠자가 활동하는 거리로만 알려져 있던 지역이었다. 1960년대 말 롯폰기 지역에서 디스코가 유행해 일본 사람들과 외국인들에게 유명해지면서, 도쿄의 대표적인 나이트라이프 스팟으로 자리잡았다. 1.. 2018. 6. 26.
진에어 관련 국민청원에 대한 단상 불매운동까지는 아녀도 그닥 이용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부득이하게 이용할 수 밖에 없는 때가 있다.가뜩이나 요즘처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한항공과 한진그룹 사태, 그 가운데에서도 인허가 문제로 항공사 면허취소라는 극단의 위기까지 몰린 '진에어' 이야기다. 아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진에어의 면허취소에 강력히 반대합니다.' 라는 청원글을 보면서 들은 짧다란 생각 하나. 이번 사건은 우선 진에어를 칠게 아니라 국토부 관련 공무원들을 엄단해야 하는게 먼저여야만 한다.이런 저런 기사에 언급되는 직원과 시설에 대한 문제는 현상황에 대한 물타기 정도의 얘기들일 뿐이다. 국토부가 허가 자체를 안해줬으면 애초에 이런 고민을 할 필요도 없었을 상황이다.훗날 한진 계열사로의 낙하산 보직을 꿈꾼 .. 2018.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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