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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Travel494

[AK갤러리] Loving Breeze 展 밝고, 즐겁고, 따듯하다. 그리고 가벼운 느낌도 든다. 전시된 작업이 지금이라도 당장 물에 풍덩 빠지고 싶게끔 하는 그림과 전시인 때문인가, 무더운 여름의 일상생활 한 장면을 마치 사진으로 담아내듯 편안하게 다가와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감동' 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까. 생각 외로 어느 특별한 순간에만 일어나는 대단함이 아닐 수 있다. 감동은 감각과 운동이 합쳐진 단어로, '마음' 이나 '정서' 의 변화나 이행을 포착하고 있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이 말이 갖는 함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 할지도 모른다. 현실의 나는 매일을 묵묵히 살아내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순간순간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유쾌한 몽상가이기도 하다. 그래서인가, 이번 'Loving Breeze' 전시를 준.. 2018. 7. 4.
[서울시립미술관] 디지털 프롬나드 서울시립미술관에 들어서자 지름 2.5m의 거대한 공이 전시장 입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거칠고 울퉁불퉁한 표면에 칙칙한 듯한 색깔.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 때쯤 공이 땀을 흘리는 것이 보인다. 부르르 떨기도 하고 안에서 소리도 들려오고 이 공이 의미하는 게 쉬이 다가오지도 않고, 설명을 해준다해도 100%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그 거대한 공 주변을 맴돌게 된다. 이어 '천천히, 산책하듯 걸어 주세요' 라는 글귀가 쓰여 있는 복도를 지나 들어간 전시공간에는 조명이 침침하게 켜져 있을 뿐이다. 얼른 지나가려고 움직이자, 마치 안개가 피어오르듯 내 몸을 따라 산봉우리와 골짜기가 생겨나고, 산속의 소리가 들리는 것이 마치 몸으로 만드는 산수화 같게만 보인다. 마치 꿈이라도 꾸는 듯.. 2018. 7. 3.
소니 WH-1000XM2 헤드폰 나에게 있어 소니 WH-1000XM2 헤드폰은? 가장 최근에 나온 소니 WH-1000XM3 와 같은 가격이 비싼 헤드폰이 더 좋다는 것은 꼭 사용해보지 않아도 잘 알고 있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인이어 이어폰 기기들의 음질에 대한 큰 불만이 있던 것도 아니고, 헤드폰보다는 여러모로 편리한 이어폰이 착용감은 물론 휴대성 면에서 편했기에 굳이 귀를 다 덥는 무거운 헤드폰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었다. 또한 블루투스 이어폰이 지닌 음질 만족도나 끊김현상, 그리고 통화음질에 대한 신뢰가 크지 않았기에 장바구니에만 늘 넣어두고 고민만 했던 헤드폰, 소니 WH-1000XM2 를 한달전인 6월초에 구입을 했다. * 비행기 기내 소음 제로, 소니 헤드폰 WH-1000XM2 http://artravel.tistory.. 2018. 7. 2.
손흥민 'Here comes The SON' Photograph by Adam Ferguson for TIME 아래 장문의 영문글은 비틀즈의 명곡 'Here comes the sun' 을 패러디 한 'Here comes The SON' 이라는 타이틀과 인상적이고 강렬한 모습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을 표지모델로 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아시아판의 기사내용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기 전 이달초에 이뤄진 인터뷰 기사다보니 조별리그가 끝나고 한창 16강전이 벌어지는 지금 현재와는 전혀 다른 결과의, 희망이 가득했던 지난 인터뷰 내용이라 한줄 한줄 읽어내려가는데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더해졌지만 말이다. 표지의 좌측 아래쪽에는 손흥민은 ‘한국 축구에 영광을 선사하기를 꿈꾸고 있다(SON hopes to bring glor.. 2018. 7. 1.
[서울시립미술관] 주고받는 모서리 “미술관을 재료로 공간을 탐구하는 ‘주고받는 모서리’展” 공간 전체를 재료로 사용하는 작가 오종은 실, 낚시 줄, 쇠/나무 막대, 연필선과 같은 가는 선적인 재료들을 사용하여 균형과 긴장을 이루는 비물질적인 공간을 조성하는 작가 오종의 전시회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공간을 경험하는 새로운 감각과 인식을 모색하고자 《주고받는 모서리_오종의 공간프로젝트》를 개최한다. 본 전시의 제목 ‘주고받는 모서리’는 특정 장소를 읽고 하나의 점에서 시작하여 서서히 입체를 만들어나가는 작가의 작업방식과 태도를 집약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전시는 작가의 시공간을 사유하는 과정과 관람객의 움직임이 상호 교차하여 완성된다. 전시 범위는 3층 프로젝트 갤러리를 중심으로 채광이 들어오는 통로와 관람객의 이용 빈도가 높은 2층 엘리베이터.. 2018. 6. 30.
[대원뮤지엄] 로메로 브리토 한국 특별展 세계 어느 곳을 여행하더라도 그의 작품은 늘 우리 가까이 있다. 강렬한 색채와 눈길을 끄는 패턴을 통해, 브리토는 낙관적이고 사랑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퍼뜨리고 있는 것이다. "예술은 모두를 위한 것이며, 그것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의 나눔과 공유에 있다" 예술을 통하여 행복을 주고, 다른 이를 돕고, 함께 나누는 것. 이것이 세계적인 팝아티스 로메로 브리토가 추구하는 예술의 가치이다. 예술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작가의 철학을 통하여 모두에게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공유한다. 브리토는 250개 이상의 단체들에 시간과 예술 그리고 자원을 기부 해왔다. 1963년 브라질의에서 태어난 로메로 브리토(Romero Britto)는 8명의 형제 자매 중 7번째로 태어났다. 극빈이라 표현되는 형편없는 가정.. 2018.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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