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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궁(古宮)을 나오면서 어느 날 고궁(古宮)을 나오면서 김수영 님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저 왕궁(王宮)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이만 나왔다고 분개하고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에게 욕을 하고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하여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파병에 반대하는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30원을 받으러 세번씩 네번씩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 앞에 정서(情緖)로가로놓여있다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부산에 포로수용소 제14야전병원에 있을 때정보원이 너어스들과 스폰지를 만들고 거즈를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경찰이 되지 않는다고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너어스들 옆에서 지금도 내가 반항.. 2018. 7. 24.
노회찬 의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謹弔] 고 노회찬 의원의 명복을 빕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강한 사람도 한순간에 무너지는 일은 생긴다. 우리는 이미 한번 경험을 했었기에.. 대한민국 정치인들 가운데 '도덕성' 을 그 멍에와 같이 여겼고 여기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노회찬 의원 역시 도덕적으로 완벽한 인간은 아닐진데, 이번만큼은 견디기가 힘들었던 듯 싶다. 노회찬 의원이라면 개인적으로 불만스러웠던 시점도 분명 있었다. 또한 그가 속한 정당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마찬가지다. 그래도 진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들 가운데 가장 호감이 가는 분이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그 시원한 촌철드립도, 넉넉한 웃음도, 그리고 민주당과는 스탠스가 다르기 때문에 어찌보면 할 수 있는 발언들도 이젠 다시 들을 수 없다니. 아.. 2018. 7. 23.
최저임금 인상, 그리고 버니 샌더스 최저임금 8,350원, 그리고 '버니 샌더스 (Bernie Sanders)' 의 "Enough is Enough !" 내년도 최저임금 8,350원으로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래도 8,500원대는 지켰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과 또 다른 한편으로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 생각하기에 나름 선방했다는 생각도 함께 든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은 아무래도 힘들어 보일거라 생각되지만노사 양측 입장을 모두 고려해 나름의 적정선을 찾으려 고민한 흔적이 보였던 이번 최저임금 인상안이기에 말이다. '2020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 물론 2020년에 최저임금 1만원이 안 이루어지면, 무리수 공약 남발.. 2018. 7. 14.
헤이, 구글~ 러시아 월드컵 "헤이, 구글! 오늘이 무슨 날이지?" 구글 어시턴트 혹은 구글 미니 등에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오늘 ?! 구글을 이용해 본 적이 있다면 구글의 로고가 매일 새로운 이미지로 바뀌어 있는 모습을 종종 봤을 것이다. 나처럼 굳이 검색할 일이 없어도 오늘 구글의 로고가 어떻게 바뀌 었을지가 궁금해서 구글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는 이들도 아마 적지 않을 것이다. 마치 오늘의 운세나 오늘의 날씨라도 확인이라도 하듯.. 이렇듯 매일 새로운 작품을 만나기라도 하듯 살아 움직이는 듯 변화하고 있는 구글의 로고를 두들(Doodle)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구글의 두들은 뭔가를 끄적거리듯 낙서하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 기간도 예외는 아니었다. 조별 32경기를 끝내고 '프랑스 대 벨기에' 그리고 '크로.. 2018. 7. 10.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경기 1분전 그리고.. 재밌기도 했지만, 찬찬히 읽다보니 번역과 원문은 역시 건널 수 없는 적잖은 차이가 있음을 깨닫게 하는 기사 내용이었다.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번역의 느낌이 난다고 할까.. 기사 내용이야 어찌되었든 조금 뒤 시작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독일도 없고, 아르헨티나도 없고, 이탈리아도 없고, 네덜란드도 없고, 스페인도 없는 꽤나 밋밋한 경기가 될 듯 싶다. 암튼, 내가 생각해본 세 단어로 정리해본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대한민국이란 'His clumsy trick' 이다.당신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세 단어는 무엇일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을 세 단어로 정리했다. 한국은 '너무 늦은 톱 뉴스(Headlines too late.. 2018. 7. 6.
손흥민 'Here comes The SON' Photograph by Adam Ferguson for TIME 아래 장문의 영문글은 비틀즈의 명곡 'Here comes the sun' 을 패러디 한 'Here comes The SON' 이라는 타이틀과 인상적이고 강렬한 모습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을 표지모델로 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아시아판의 기사내용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기 전 이달초에 이뤄진 인터뷰 기사다보니 조별리그가 끝나고 한창 16강전이 벌어지는 지금 현재와는 전혀 다른 결과의, 희망이 가득했던 지난 인터뷰 내용이라 한줄 한줄 읽어내려가는데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더해졌지만 말이다. 표지의 좌측 아래쪽에는 손흥민은 ‘한국 축구에 영광을 선사하기를 꿈꾸고 있다(SON hopes to bring glor.. 2018.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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